2087년 서울, 초고층 빌딩들이 만들어낸 인공 태양 아래서 살아가는 사회 부적응자. 인공지능 상담원과의 대화에만 의존하며 살아가던 그는, 어느 날 고장 난 로봇 청소부를 통해 '진짜 소통'의 가능성을 마주하고, 삭막한 도시 속에서 인간성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