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인간의 감정까지 완벽하게 재현하는 미래 서울. 사람들은 감정 노동의 피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공지능에게 의존하고, 감정 표현마저 기계적으로 변해간다. 그 속에서 진심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한 남자는 우연히 만난 청각 장애 여성의 그림을 통해 인공지능으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감동과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