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과 가족 기대 사이에서 방황하던 소녀는 어느 날, 도시 외곽의 버려진 공사장에서 인간의 형태가 아슬하게 뒤틀린 괴생명체를 만난다. 이 괴물은 청춘들의 꿈을 ‘흡수’해 살아가며, 마치 자신을 환영하는 듯 소녀 곁을 맴돈다. 소녀는 괴물과의 기이한 공존을 통해 현실의 어두움, 도피적 욕망, 그리고 사회의 ‘괴물 같은 기준’이 어떤 파괴와 재생을 이끌 수 있는지탐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