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작업을 마치고 서울 시내로 귀가하는 디자이너는 예기치 못한 애정과 비극으로 가득 찬 과거의 사랑을 소환하는 묘약 같은 메가커피의 유령과 마주친다. 디자이너는 사랑의 환영을 거절하고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감정과 싸우며, 서울의 어두운 골목을 헤매는 환상과 끝나지 않는 밤을 헤쳐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