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모두가 감정을 감추는 미래 도시에서, 정서 인식 AI 담당 수사자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감정불능 희생자 사건을 추적한다. 살아 있다는 증거가 감정밖에 없는 세계―사건의 핵심엔 불가해할 만큼 논리적인 살인자가 있고, 수사자의 내밀한 감정이 점점 흔들리며, 인간이란 무엇인지, 감정이 없는 존재의 본질이란 무엇인지 기묘한 철학적 과제로 내몰린다. 마지막 단서로 수사자는 인간의 심연, 감정의 그림자에 숨어있던 살인자를 포착하며 존재의의 진실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