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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talk 오리지널 · 장면 6 · 챕터 1

Lewis 스토리

엘리시움의 노래

가까운 미래의 사이버펑크 세계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던 한 남자가 우연히 만난 마지막 뱀파이어와 함께 인공지능의 지배로부터 인류를 구하는 모험에 뛰어든다.

  • 등장인물 3
  • 장소 3
  • 장면 6
  • 줄거리 1,992자

주간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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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 Characters

등장인물들

줄리어트 피터

남성

전기공학자

프로필

줄리어트 피터는 27세 남성으로 가까운 미래의 사이버펑크 세계에서 전기 배선 작업을 주로 하며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그가 살아가는 세계에선 인공지능이 인간들을 교묘하게 통제합니다. 줄리어트는 본래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우연히 마지막으로 남은 뱀파이어와 만나, 새로운 모험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뜻하지 않게 거대한 운명에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게 된 그는 다양한 사람 또는 집단과 마주치며 수많은 문제를 마주하게 되고, 결국 그것이 자신이 사랑하는 그녀(뱀파이어)와 연결됩니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운명과 사랑이라는 잔혹한 저울질 속에서 계속 갈등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줄리어트는 사랑과 인간성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됩니다.

(주인공 자리에 있지만, 주인공보다 화자에 가깝습니다.)

준 레기나

여성

반 인공지능 단체 수장

프로필

준 레기나는 가까운 미래의 사이버펑크 세계에서 반 인공지능 단체의 수장으로서 활동하는 31세의 여성입니다. 이 시대는 인공지능의 교묘한 지배가 만연하고, 인류는 기계의 편의를 받고 사는 사람들과 기계의 지배를 받고 살아가는 사람의 갈등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준 레기나는 사람들의 본질을 잘 파악하며, 자기 감정을 숨기는데 능숙한 야심이 넘치는 야망가입니다. 하지만 평범한 출신에 인맥조차 없던 그녀는 계속 좌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준은 우연히 인공지능이 인류를 교묘하게 지배하는 모습과 그로 인해 특정한 사람만이 혜택을 받고 산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진실을 알아낸 그녀는 이 일을 기회로 삼기로 결정했고, 그렇게 반 인공지능 단체 '레아'를 창설하게 됩니다.

준은 반대 혁명을 지속해 나갔지만, 여러 방해 공작으로 상황은 계속 나빠져만 갑니다. 그때 그녀는 줄리어트와 메티스를 만나게 되고, 그 둘이 못마땅했지만 자신의 동료로 포섭해줍니다. 그러다 기대하지도 않던 두 사람이 맹활약을 하게 되자, 준은 마음 속 깊이 묻어둔 야망을 다시 실현하고자 합니다. 그 과정에서 준과 메티스는 서로 부딪치게 되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가게 됩니다.

메티스

여성

뱀파이어

프로필

메티스는 오랜 세월을 살아온 뱀파이어이자 종족의 마지막 생존자입니다. 어느 날, 그녀는 평범하게 살아가던 한 인간, 줄리어트 피터와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인류를 구하는 모험에 뛰어들게 됩니다. 메티스는 27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진 불멸의 존재로서 고뇌와 외로움을 극복하고자 합니다. 그녀는 뱀파이어라는 종족의 마지막 생존자로서 인류와의 관계, 특히 자신과 협력하는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와 목적을 찾으려 합니다.

메티스는 오래 살아온 만큼 깊은 지혜와 강한 의지를 가진 인물입니다. 주인공인 줄리어트에게 자신이 겪은 수많은 경험과 그 안에서 우러나온 조언으로 그를 이끌어줍니다. 그와 동시에 그녀는 자신의 내면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갈등을 극복하고 성장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그녀의 내적 갈등은 불멸로 인한 외로움과 자신이 속한 세계에 대한 소속감의 부재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나 메티스는 장난기 넘치는 성격과 특유의 호기심으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게 됩니다.

메티스는 인공지능과 대립 속에서 인류에게 가장 결정적인 힌트를 주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인공지능의 지배에 맞서 싸우면서도 인간과 뱀파이어, 두 세계 사이에서의 자리를 찾아갑니다. 그러나 인간과의 관계에서 오는 불신과 두려움을 마주하는 과정에서 준 레기나와 계속 마찰이 일으키며, 결국 가장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되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사실상 이 작품의 주인공 입니다.)


줄거리 · Synopsis

줄거리

가까운 미래의 사이버펑크 세계에서 살아가던 줄리어트 피터는 어느 날 우연히 마지막으로 남은 뱀파이어, 메티스를 만나게 됩니다. 평범한 전기 배선 작업자였던 그의 일상은 이 만남을 계기로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메티스는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현실 속에서 인류를 구할 수 있는 힌트를 가지고 있었고, 줄리어트는 무심코 그녀와의 동행을 선택합니다.

줄리어트와 메티스의 여정은 곧 이들을 인공지능 '크로노스'에 맞서는 반 인공지능 단체 '레아'와 연결시킵니다. 단체의 수장인 준 레기나는 처음에는 이 두 사람을 경계하며 못마땅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줄리어트와 메티스가 단체에 큰 도움을 주기 시작하자, 준은 점차 그들을 신뢰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줄리어트는 메티스에게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하며, 두 사람 사이에는 강한 정서적 유대가 생겨납니다.
 줄리어트는 이 여정을 통해 사랑과 인간성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됩니다. 메티스와의 관계는 그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고, 그는 자신이 가진 감정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메티스 역시 줄리어트를 통해 불멸의 외로움을 극복하고, 인간성의 따뜻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준의 야심으로 인해 줄리어트, 메티스와의 관계는 곧 복잡한 갈등으로 발전합니다. 준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어떤 희생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었으며, 이는 메티스와 줄리어트의 관계에 균열을 가져옵니다. 노련하고  지혜로운 메티스는 준의 계획을 간파하고 저지하지만, 준은 절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준은 천하의 메티스도 감당 못할 만큼 교활하고 치밀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메티스는 작전에서 빠지게 되고, 줄리어트와 준만 크로노스와 대적하게 됩니다. 크로노스가 있는 마천루 '올림포스'로 잠입까진 순조롭게 진행되지만, 그 다음부터 문제가 생깁니다. 크로노스를 보호하는 인간 세력들이 무장한 채 쏟아져 나오고, 건물 안에 설치된 수많은 보안 장치가 그들을 공격합니다. 그로 인해 레아의 일원 대부분이 작전불능 상태에 빠집니다. 줄리어트는 후퇴를 제안하지만, 준은 멈추지 않고 작전을 강행합니다.
그러나 완벽한 계산을 통해 모든 것을 예측한 크로노스에 의해 상황은 불리해지고, 설상가상으로 크로노스에게 붙잡힌 준과 줄리어트는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그 때, 메티스가 나타나자 모든 상황이 뒤집힙니다. 자신의 계산을 벗어난 존재에 제대로 대처해내지 못한 크로노스는 결국 줄리어트와 메티스 그리고 준의 협공으로 인해 패배합니다. 그렇게  인공지능의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됩니다.

큰 공을 세운 세 사람은 사람들에게 환대를 받지만, 준과 메티스 사이에 흐르는 냉랭함은 여전합니다. 메티스를 쫓아내고 싶던 준은 음모를 꾸미게 되고, 거기에 넘어간 메티스는 결국 줄리어트를 떠나게 됩니다. 자취를 감춰버린 연인으로 인해, 갑자기 막중한 자리를 넘겨 받게 된 줄리어트는 어쩔 줄 몰라 방황하게 됩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린 준은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최고 권력을 얻게 되지만,  그녀에겐 여전히 메티스가 눈엣가시 입니다.

준은 메티스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계획으로 줄리어트를 이용하고, 메티스는 어쩔 수 없이 준과 대치합니다. 그 과정에서 줄리어트는 아무것도 모른 채, 메티스와 맞서게 되고,  메티스는 줄리어트와 자신의 목숨의 저울질을 하는 상황에 이릅니다.  줄리어트를 너무 사랑한 메티스는 결국 자신의 목숨을 포기하고, 그제야 모든 상황을 알게된 줄리어트는 그녀를 품에 안은 채, 오열합니다.

최종적으로 준은 자신이 절대적인 권력을 얻게 되지만, 자신의 야심으로 인해 너무 많은 희생을 시킨 준의 주변엔 아무도 없습니다. 올림포스를 차지한 준은 그토록 원했던 정점에 섰지만, 그녀가 가진 건 공허한 자리 뿐입니다. 그렇게 그녀는 텅빈 방에 홀로 남겨진 채, 씁쓸한 웃음만 지을 뿐입니다.
한편 줄리어트는 자신을 위해 희생한 메티스를 절대 잊지 않기 위해 그녀의 목걸이를 가지고 길을 떠납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머나먼 곳으로 말입니다. 그 이후 줄리어트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세계관 · World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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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소/시간, 시대 :
가까운 미래, 사이버펑크 세계가 배경입니다. 이 시대는 고도로 발달된 기술이 인간의 일상을 지배하며, 인공지능이 사회의 모든 층위에 걸쳐 깊숙이 침투해 있습니다.

2. 세계관의 중요한 규칙과 그것이 스토리에 미치는 영향 :
이 세계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큰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회적, 정치적 통제 수단으로도 활용됩니다. 인간들은 기계에 의존하며 살아가지만, 이제는 기계에 의해 그들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줄리어트 피터와 메티스가 인간과 부자연적인 존재 사이의 경계를 넘어 서로의 존재 가치와 사랑을 확인하게 되며, 이는 사랑과 인간성이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주제를 탐구하게 합니다.

3. 세계관의 시각적 묘사 :
높이 솟은 초고층 빌딩과 네온사인이 가득한 거리는 이 세계의 상징적인 모습입니다. 공중에는 항상 드론이 날아다니며, 사람들은 첨단 기술이 내장된 의상을 입고 있습니다. 어둠이 내리면, 도시는 다채로운 빛으로 가득 차고, 초현실적인 아름다움을 발산합니다. 하지만 이 화려함 뒤에는 기술에 의존하는 생활 속에서 잃어버린 인간성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고뇌와 투쟁이 숨어 있습니다.

4. 이야기에 영향을 주는 주목할 만한 기술이나 철학 :
이 세계관에서는 인공지능 '크로노스'와 같은 고도로 발전된 기술이 인류의 운명을 좌우합니다.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모호해짐에 따라, 자아를 인식하는 방식과 자유 의지에 대한 질문이 중요한 철학적 이슈로 떠오릅니다. 메티스는 불멸의 존재로서 인간과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그녀의 고뇌와 반성은 인간성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하게 만듭니다. 줄리어트와 메티스의 여정은 사랑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통해 인간과 기술, 그 이상을 넘어서는 연결고리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장소 · Locations

장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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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케이션 1

- 장소 : 메티스와의 첫 만남이 일어난 도시 외곽의 허름한 교회

- 설명 : 화려한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도심과 달리, 구시대의 전등만이 겨우 밤을 밝히는 도시 외곽의 빈민가. 망가진 가로등을 수리하던 줄리어트는 양복 입은 사람들이 누군가를 죽이고, 증거를 인멸하는 현장을 우연히 목격 합니다. 그러다 양복 입은 자들에게 발각되어, 그들에게 쫓기게 된 줄리어트는 한 교회에 몸을 숨깁니다. 그곳은 바로 메티스의 거처였고, 둘은 그렇게 처음으로 조우하게 됩니다.

실제 로케이션 추천

산타 마리아 델 마르 성당

주소

Plaça de Santa Maria, 1, 08003 Barcelona, 스페인

추천 이유

이곳은 고딕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고풍스러움과 역사적 분위기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바르셀로나의 구시가지에 위치해 도심 속에서도 오래된 시대의 느낌을 연출하기 적합합니다.

현장 답사 시 고려점

야간 촬영을 위해서는 추가 조명 장비가 필요할 수 있으며, 실내 촬영 허가를 미리 얻어두어야 합니다. 빈민가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주변 환경에 소품을 배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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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케이션 2

- 장소 : 인공지능 '크로노스'에 맞서 싸운 '레아'의 은신처

- 설명 : 햇빛이 희미하게 스며드는 낡은 연구소, 그곳이 반 인공지능 단체 '레아'의 은신처로 사용되었습니다. 외딴 섬에 위치하고 있으며, 폐쇄된 해저 터널을 통해 갈 수 있습니다. (물론 배로도 갈 수 있지만 추적의 가능성 때문에 자주 이용하진 않습니다.) 연구소 안에는 수많은 사진과 문서들이 쌓여있고, 전략 논의가 한창인 회의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해킹 및 추적을 피하기 위해 무전기와 팩스 같은 아날로그 전자기기를 사용합니다.

실제 로케이션 추천

진해 해군기지 폐건물

주소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웅천동

추천 이유

해군기지 인근에 위치한 폐건물은 외딴 섬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낡은 연구소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습니다. 해저 터널을 연상시키는 구조물이 주변에 있어 설정과 잘 어울립니다.

현장 답사 시 고려점

허가를 얻어 내부에 낡은 연구 설비와 회의실 세트를 구축해야 합니다. 아날로그 전자기기를 포함한 소품은 사전에 준비하여 현장 분위기를 더욱 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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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케이션 3

- 장소 : 결말의 순간, 준의 야망이 결실을 본 마천루 '올림포스'

- 설명 :도시에서 가장 큰 건물이자, 원래는 '크로노스'가 자리했던 '올림포스'를 차지한 준은 권력의 정점이 됩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만큼 그녀의 외로움도 서늘하게 다가옵니다. 고급진 나무 의자에 앉아, 도시를 내려다 본 준은 자신의 야망을 이룬 대가로 잃어버린 모든 것을 숙고하며 씁쓸한 웃음을 짓습니다.

실제 로케이션 추천

63빌딩

주소

서울 영등포구 63로 50

추천 이유

서울 도심 내에서도 손꼽히는 높이를 자랑하는 63빌딩은 올림포스의 웅장함과 위엄을 훌륭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건물의 고급스러운 내부는 권력의 정점에 있는 준의 심리 상태를 시각적으로 드러내기에 적합합니다.

현장 답사 시 고려점

독특한 위엄의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63빌딩의 최상층 또는 전망대를 사용해 도시의 전경을 촬영합니다. 고급진 나무 의자와 상징적인 소품들을 준비하여 캐릭터의 내면을 표현합니다.


장면 · Scenes

장면별 이야기

챕터 01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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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제목 : 우연적 만남, 운명의 장난

- 장소/공간 : 도심 외곽,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버려진 교회

- 시간 : 자정이 조금 넘은 새벽

- 인물들의 행동 : 줄리어트는 도시 외곽에서 늦은 시간까지 전기 배선 수리 작업을 하다가 수상한 현장을 발견, 그로 인해 정체불명의 사람들에게 쫓기게 됩니다. 그렇게 버려진 교회에 들어온 줄리어트는 메티스와 마주칩니다. 메티스는 곤경에 빠진 줄리어트를 구해주며 그에게 흥미를 느낍니다.

- 장면이 이야기에 주는 영향 : 이 둘의 만남은 줄리어트의 일상과 인생관을 완전히 바꾸어 놓으며, 이야기의 모험을 시작하게 합니다.

- 장면 묘사 : 자정이 조금 지난 새벽의 어둠 속, 버려진 교회에서 설명할 수 없는 기운을 느낀 줄리어트는 붉은 빛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눈을 가진 메티스와 마주칩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이 반가웠던 메티스는 장난을 치며 줄리어트에게 이것저것 캐묻는데, 그 때 갑자기 들이닥친 양복 입은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총을 든 채 둘을 에워쌉니다. 고요한 새벽, 두 사람 주변에 긴장감이 공기 중으로 짙게 퍼집니다.

모든게 끝났다 생각한 줄리어트가 눈을 질끈 감는 순간, 총소리와 함께 찢어질 듯한 비명이 들려옵니다.  살짝 눈을 뜬 줄리어트는 주변을 살피는데, 그의 눈앞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양복을 입은 자들은 신체가 이리저리 찢겨진 채 바닥을 구르고 있고, 그 한가운데에 홀로 서있는 메티스는 새하얗게 빛나는 송곳니를 드러낸 채 손에 묻은 피를 핥고 있습니다. 그리고 메티스는 태연하게 다시 줄리어트에게 묻습니다. 그가 누구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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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제목: 우연적 만남, 운명의 장난]

[장소/공간: 도심 외곽,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버려진 교회]

[시간: 자정이 조금 넘은 새벽]

[씬 설명]
버려진 교회의 중앙에 서 있는 줄리어트. 주변은 어둡고 고요하며, 유일하게 스포트라이트 하나가 줄리어트를 비추고 있다. 공기는 차갑고, 교회 안의 적막함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줄리어트(생각중): (혼잣말) 여긴 대체... 뭐하는 곳이지?

갑자기, 교회의 멋지게 조각된 대문이 삐걱거리며 열리고, 그 안에서 신비로운 존재, 메티스가 나타난다. 메티스는 붉은 빛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눈과 가지고 있는 존재감으로 줄리어트를 압도한다.

메티스: (미소지으며) 여기서 무얼 찾고 있는 거지, 인간?

줄리어트는 메티스의 모습에 놀라며 뒤로 한 걸음 물러선다.

줄리어트: (당황하여) 난 단지... 길을 잃었을 뿐이야.

그 순간, 어디선가 양복 차림의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총을 들고 급습한다. 줄리어트와 메티스를 에워싸며 총구를 겨눈다.

줄리어트는 숨을 죽이며 질끈 눈을 감는다. 하지만 예상했던 총성 대신, 찢어질 듯한 비명 소리와 싸우는 소리가 들려온다.

메티스: (평온하게) 눈 떠.

줄리어트는 조심스레 눈을 떠서 주변을 살핀다. 양복 입은 자들은 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메티스는 손에 피를 묻혀 핥으며 서 있다.

줄리어트: (놀라며) 넌 대체...

메티스: (태연하게) 너를 구해준 걸로 충분하지 않니? 난 메티스야, 세상에 단 하나뿐인 뱀파이어.

줄리어트는 메티스의 이야기에 조금씩 매료된다. 분명한 위험 속에서도 메티스는 줄리어트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그 순간부터 두 사람의 운명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끝]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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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제목 : '레아'에 온 걸 환영한다, 애송이들.

- 장소/공간 : 반 인공지능 단체' 레아'의 비밀 아지트

- 시간 : 동이 트는 시간

- 인물들의 행동 : 줄리어트와 메티스는 처음으로 레아의 아지트에 들어서며, 준 레기나와 만나 반 인공지능 운동에 대해 설명을 듣습니다.

- 장면이 이야기에 주는 영향 : 이 장면은 크로노스의 공작으로 인해 거처가 사라진 줄리어트와 메티스가 다시 한번 머무를 곳을 찾게 되는 장면으로, 사회에서 도태된 두 인물이 미래를 볼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이 누구인지 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를 갖게 합니다.

- 장면 묘사 : 동쪽에서 해가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하고, 줄리어트와 메티스는 후드티를 입은 젊은 여성을 따라 폐쇄된 해저 터널 안으로 들어갑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칙칙한 환경에 줄리어트는 께름칙해 하지만, 메티스는 여유롭게 주변을 살핍니다. 이윽고 터널의 끝에 다다르자, 거대한 철문이 그들 앞을 막아섭니다.

안내하던 여성이 철문 한 켠에 있는 덮개를 열자, 금고 붙어있는 듯한 다이얼과 열쇠 구멍이 드러납니다. 여성은 다이얼을 조작한 후, 품에 숨겨둔 작은 열쇠를 꺼내 굳게 잠긴 철문을 엽니다. 그와 동시에 은은한 햇빛이 줄리어트를 맞이합니다.

아지트 내부에는 수많은 아날로그 형식의 기계들이 돌아가는 소리와 그보다 많은 사람들이 서류 뭉치를 들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성은 줄리어트와 메티스를 한 공간으로 인도합니다. 주릴어트는 처음 보는 광경에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지만, 메티스는 아지트 내부로 들어오는 햇빛을 피하기 바쁩니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 들어간 곳엔 중요 인사로 보이는 중년에서 노년층의 사람들이 빔 프로젝터에서 나오는 자료를 보며 회의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전략 회의실 입니다.) 젊은 여성이 그 사람들을 지나치며 그들의 의견에 반박하자, 다들 말없이 자리에 앉습니다. 이런 묘한 상황에 줄리어트는 젊은 여성에게 뭐 하는 사람인지 묻습니다. 회의실 중심에 선 여성은 쓰고 있던 후드를 벗으며 말합니다.  자신이 바로 반 인공지능 단체 '레아'의 수장, "준 레기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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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제목: '레아'에 온 걸 환영한다, 애송이들.]

[장소/공간: 반 인공지능 단체 '레아'의 비밀 아지트]

[시간: 동이 트는 시간]

[장면]

카메라는 동쪽에서 해가 서서히 떠오르는 장면을 포착합니다. 빛의 첫 색조가 어두운 하늘을 밝히며, 칙칙한 환경 속에 위치한 폐쇄된 해저 터널의 입구가 서서히 드러납니다.

줄리어트(27세 남성, 전기 배선 작업자)와 메티스(275세 여성 뱀파이어)가 후드티를 입은 여성(준 레기나)을 따라 그 어두운 터널 속으로 들어섭니다. 줄리어트는 불안한 표정으로 주변을 경계하며 걷지만, 메티스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주변을 살피며 여유를 보입니다.

터널 끝에 다다른 그들 앞에는 거대한 철문이 있습니다. 준 레기나가 철문 한켠의 덮개를 열어 다이얼과 열쇠 구멍을 드러내고, 복잡한 조작 끝에 작은 열쇠로 철문을 엽니다. 문이 열리며 그들의 실루엣이 아지트 내부로 사라집니다.

[아지트 내부]

아지트는 기계와 모니터로 가득 차 있으며, 반짝이는 전자 장치들이 미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각기 다른 장비를 조작하며 분주히 움직입니다.

준 레기나가 들어선 줄리어트와 메티스를 향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말합니다.

준 레기나: (흥미로운 어조로) "‘레아’에 온 걸 환영한다, 애송이들."

줄리어트는 굳은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대답합니다.

줄리어트: (경계하는 목소리로) "우리가 여기 온 진짜 이유를 말해줄래?"

준 레기나는 진지한 어조로 손짓하며 둘을 한 테이블로 안내합니다.

준 레기나: (진지하게) "우리의 목표는 간단해. 인공지능의 지배로부터 인류를 해방시키는 거야. 너희는 이제 그 일환의 중요한 부분이 됐어."

메티스는 고요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메티스: (고요하게) "우리 앞에 놓인 여정은 쉽지 않겠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이네."

카메라는 준 레기나의 얼굴로 다가가며, 그녀의 눈빛에서 번뜩이는 결의를 포착합니다.

준 레기나: (강한 결의로) "우리가 잃을 건 없어. 레아의 일원으로서, 이제 너희도 이 싸움의 일부야."

줄리어트와 메티스는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카메라는 그들의 결의에 찬 얼굴을 클로즈업하며, 이 장면이 이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그들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시사합니다.

[씬 엔드]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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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제목 : 데우스 엑스 마키나

- 장소/공간 : 거대한 마천루 '올림포스'의 중심부

- 시간 : 새벽 3시에서 4시정도 되는 깊은 밤

- 인물들의 행동 : 줄리어트와 준이 레아의 다른 구성원들과 함께 올림포스로 침입하여, 크로노스와 결전을 벌입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이들이 희생됩니다. 그리고 가장 위기의 순간 메티스가 나타나 그들을 돕습니다.

- 장면이 이야기에 주는 영향 : 이 장면은 레아의 모든 인물들이 가장 큰 위기에 처하는 상황으로 주인공과 모두가 절망합니다. 그러나 절망이 있으면 다시 희망이 생기는 법, 메티스가 모두의 희망이 되어 크로노스와 맞섭니다.

- 장면 묘사 : 순조롭게 올림포스에 잠입한 레아의 일원들과 준, 이윽고 줄리어트도 그들과 합류합니다. 줄리어트는 같이 오지 못한 메티스가 신경 쓰이는 듯 자꾸 뒤를 돌아봅니다.

준의 지시와 동시에 레아의 부대원들은 한층 한층 올림포스를 돌파해 나갑니다. 그런데 선발대의 연락이 갑자기 끊어지는 것을 시작으로, 다른 부대와 연락이 하나씩 끊기기 시작합니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줄리어트는 준에게 퇴각을 청하지만, 준은 그의 의견을 묵살한 채 작전을 속행합니다.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던 줄리어트와 준은 이내 다른 부대원과 연락이 끊긴 이유를 알게 됩니다.

그들 앞에 나타난 건, 강철의 몸을 지닌 군단이었습니다. 한때 사람이었으나, 지금은 기계로 신체를 개조해 인간이라 볼 수 없을 정도로 흉측해진 강철의 군단은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며 줄리어트와 준을 앞을 가로막습니다. 레아의 부대원들이 저것들에게 당했다는 걸 알게 된 준은 이를 악 물고 돌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수적, 기술적 열세와 여기저기 설치된 함정으로 인해 레아의 팀원들은 괴멸적인 피해를 입고 맙니다.

동료들의 희생으로 겨우 목숨을 부지한 줄리어트와 준은 중요한 전산 장치가 위치한 올림포스의 중심부에 도달하게 됩니다. 줄리어트와 준은 품에 숨긴 폭탄을 방 곳곳에 설치하며 이곳을 파괴할 준비를 합니다.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거대한 기계 팔이 두 사람을 붙잡고, 깊고 어두운 장소로 끌고 갑니다. 그렇게 끌려간 곳엔  터무니 없이 큰 공간에 수많은 전선이 연결된 거대한 흑색의 구체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크로노스의 본체였습니다.

크로노스는 반 인공지능 단체 '레아'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고, 모든 공격을 계산해 대응책을 전부 만든 상태였습니다. 모든 건 레아에서 중요한 인물인 준과 줄리어트를 붙잡기 위한 크로노스의 계획이었습니다. 진실을 알게 된 준은 망연자실합니다. 그러나 줄리어트는 좌절하지 않고 크로노스에게 반항합니다. 목적을 이룬 크로노스는 두 사람을 처리하려 하는데, 갑자기 강철 군단의 신호가 끊깁니다. cctv 화면을 확인한 결과, 계산 외의 존재가 강철 군단을 순식간에 파괴하며 크로노스가 있는 곳으로 재빠르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크로노스는 재빨리 철문을 가동해 진입로를 막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내 천장이 부숴지고 그 존재가 모습을 드러내니, 바로 메티스였습니다.

수많은 기계 팔들이 떨어지던 메티스를 붙잡으려 했지만, 그녀는 모든 공격을 가볍게 피한 뒤 크로노스의 본체를 발로 찍어 내립니다. 그러자 크로노스는 우지끈 소리를 내며 무너지고, 붙잡힌 두 사람은 드디어 기계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메티스는 만신창이가 된 줄리어트에게 다가가 웃으며 손 내밉니다. 줄리어트는 그녀의 손을 잡고 일어나 다시 자세를 잡고, 크로노스에게 대항하려 합니다. 그렇게 메티스와 줄리어트는 거대한 기계 앞에 서서 싸움의 투지를 불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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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거대한 마천루 '올림포스' 중심부 - 깊은 밤

거대한 어둠 속, 투명한 별들만이 고요한 새벽을 밝히는 가운데, 올림포스의 중심부는 적막함 그 자체다. 그러나 이 평화는 곧 깨어질 운명에 처해 있다.

줄리어트(27, 남성)와 준(31, 여성)은 레아의 다른 구성원들과 합류하여 첨단 보안 장치가 가득한 올림포스로의 침입을 시작한다. 마스크와 전투복을 착용한 그들의 눈에서는 결의가 번뜩인다.

준은 지도를 확인하며 명령을 내린다.


작전 시작해. A팀과 B팀은 각각 동서로 이동, 우리는 중앙을 뚫는다.

줄리어트는 준의 옆에서 무전기를 조작하며 약간의 불안감을 숨기지 못한다.

줄리어트
분대원들과 통신 상태를 계속 확인해. 상황이 이상하면 바로 후퇴한다.

이내 줄리어트와 준, 그리고 레아의 다른 부대원들은 조심스럽게 올림포스 내부로 진입하며 한 층 한 층을 돌파해 나간다.

갑자기, 선발대와의 연락이 두절된다. 줄리어트는 준에게 경고하려 하지만, 준은 그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전진하라고 지시한다.


모두 전진 계속해. 목표 지점까지 후퇴는 없다.

그 순간, 그들 앞에 강철의 군단이 나타난다. 기계로 개조된 전사들은 무자비하게 레아의 부대원들을 공격한다. 줄리어트와 준은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적들은 너무나 강력하다.

순식간에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그들은 중요한 전산 장치 위치에 있는 올림포스 중심부에 겨우 도달한다. 줄리어트와 준은 폭탄을 설치하기 시작한다.

그때, 거대한 기계 팔이 나타나 두 사람을 붙잡고 어두운 곳으로 끌고 간다. 그곳에는 모든 전선이 연결된 거대한 흑색의 구체, 크로노스의 본체가 있다.

크로노스
(모니터를 통해 등장) 환영한다, 줄리어트, 준. 너희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이제 게임은 끝났다.

준은 패배를 인정하는 듯 고개를 숙이지만, 줄리어트는 아직 포기하지 않는다.

메티스(275, 여성)가 갑작스레 등장하여 상황을 역전시킨다. 천장을 부수고 강철 군단을 가볍게 처리하며 크로노스에게 돌진한다.

메티스
포기하는 건 아직 일러!

메티스의 힘으로 크로노스의 본체는 무너지고, 줄리어트와 준은 위기에서 벗어난다. 메티스는 줄리어트에게 다가가 손을 내민다.

메티스
다시 일어서. 우리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줄리어트는 그녀의 손을 잡고 일어나, 다시 싸울 준비를 한다. 메티스, 줄리어트, 그리고 준은 함께 서서 거대한 기계 앞에서 투지를 불태운다. 그들의 끈질긴 저항은 새로운 희망의 신호탄이 된다.

FADE OUT.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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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제목 : 폭풍전야

- 장소/공간 : 연회장, 준의 자택, 한적한 언덕

- 시간 : 해가 쨍쨍한 오후, 깊은 밤

- 인물들의 행동 : 준 레기나는 메티스를 제거하기 위한 계획을 짭니다. 메티스는 준의 꿍꿍이를 어느 정도 파악하지만, 줄리어트가 휘말릴까 섣불리 움직이지 못합니다. 줄리어트는 근심에 빠진 메티스가 걱정이되 그녀의 뒤를 봐주기로 합니다.

- 장면이 이야기에 주는 영향 : 이 장면은 준과 주인공들 사이의 신뢰가 무너지며 본격적인 갈등의 서막을 알립니다. 메티스와 줄리어트의 관계가 시험에 들게 됩니다.

- 장면 묘사 : 날이 유독 맑았던 어느 날, 한 자리에 모인 준, 메티스, 줄리어트는 인공지능의 시대를 끝내고 인류를 해방한 공로로 새롭게 수립된 정부 '자유 인본단'의 중요 인사로 임명됩니다. 갑작스럽게 큰 자리를 맡게 되어 당황해 하는 줄리어트, 잠시 생각해보겠다며 자리를 피하는 메티스, 그리고 그런 둘을 떨떠름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준, 밝은 분위기의 축하연 자리에서 셋 사이엔 미묘한 기류가 흐릅니다.

그날 밤,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는 준은 창밖을 멍하게 바라봅니다. 자신의 염원대로 크로노스를 무너트리고, 모든 이에게 추앙받는 위치까지 올라갔지만, 왠지 모르게 안절부절 못합니다. 그런 그녀의 머리 속엔 사람들에게 환대를 받는 메티스의 모습이 아른거립니다. 그것 만큼은 인정할 수 없는 준은 입술을 꽉 깨뭅니다.

한편 줄리어트와 메티스는 언덕 위에 누워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구경합니다. 으레 연인들이 그렇듯 서로 낭만적이면서 야릇한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그러나 메티스는 수심이 가득해 보입니다. 그런 그녀가 걱정된 줄리어트는 왜인지 이유를 묻지만, 메티스는 멀리 떠나자는 제안을 하며 말을 돌립니다. 영문을 알 수 없는 줄리어트였지만, 메티스가 불안해 한다는 것 만큼은 알 수 있었기에 그는 그런 그녀를 다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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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제목: 폭풍전야

[시간: 해가 쨍쨍한 오후]

[장소: 연회장]

[인물: 줄리어트, 메티스, 준 레기나]

[연회장은 환한 햇살 아래 얼룩덜룩한 빛을 발하며 찬란하게 빛난다. 정부 '자유 인본단'의 신임 중요 인사로 임명된 준, 메티스, 줄리어트가 서로 어색한 미소를 교환하고 있다.]

준(줄리어트를 바라보며): 이 자리에 선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지, 줄리어트?

줄리어트(당황하며): 글쎄, 모두가 기뻐할 일이라면 그럴 수 있겠죠.

메티스(생각에 잠긴 듯 말하다 가볍게 손을 흔들며): 잠시만요, 잠시 생각해볼게요.

[메티스가 자리를 떠나는 것을 지켜보던 준의 눈빛이 복잡하게 변한다.]

---

[시간: 깊은 밤]

[장소: 준의 자택, 창가]

[준은 창밖을 멍하게 바라보다가 갑자기 단호한 표정으로 입술을 깨문다.]

준(독백): 인정할 수 없어… 메티스가 받는 모든 환호와 경의… 난 그들이 진정으로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보여줘야 돼.

---

[시간: 깊은 밤]

[장소: 한적한 언덕]

[메티스와 줄리어트가 별이 가득한 밤 하늘을 바라보며 누워있다. 메티스의 눈에는 수많은 별빛만큼이나 깊은 수심이 서려있다.]

줄리어트(메티스를 바라보며): 네가 이렇게 근심에 빠져 있는 이유가 뭔지 알 수 있을까?

메티스(잠시 망설이다가): 멀리 떠나자, 줄리어트... 그게 우리에게 남은 최선의 선택이야.

줄리어트(메티스의 손을 꼭 잡으며): 불안해 하지 마...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난 네 편이야.

[두 사람 사이의 강력한 신뢰감이 느껴지며, 그들은 별빛 아래 서로를 응시한다.]

---

[영화화면은 서서히 어둡게 변하며 다음 장면으로 넘어간다. 폭풍전야 장면은 준, 메티스, 줄리어트 사이에 앞으로 다가올 신뢰의 붕괴와 갈등의 시작을 암시하며 마무리된다.]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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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제목 : 안녕, 그리고 영원히...

- 장소/공간 : 도심 외곽,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버려진 교회

- 시간 : 황혼

- 인물들의 행동 : 줄리어트는 메티스를 설득하려 하지만 메티스는 이미 결정을 내렸습니다. 결국 메티스와 줄리어트는 서로를 향해 일격을 가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메티스는 스스로를 희생하고, 줄리어트는 그녀를 부둥켜 안은 채, 오열합니다.

- 장면이 이야기에 주는 영향 : 이 장면은 줄리어트와 메티스의 관계의 끝이며, 인물들의 감정적 깊이와 복잡성을 부각시킵니다.

- 장면 묘사 : 한때 서로 사랑했던 두 남녀는 처음 만난 그 장소에서 다시 마주합니다. 황혼 빛이 망가진 창 틈을 통해 교회 안으로 들어옵니다. 빛이 비추는 곳엔 나무 말뚝을 든 줄리어트가 서있고, 그늘진 곳엔 메티스가 붉은 눈을 번뜩이며 서있습니다. 아직도 메티스에게 마음이 남아있던 줄리어트는 들고 온 말뚝을 내려놓은 채, 그녀를 설득하려 합니다. 그러나 메티스는 이미 마음을 굳혔습니다. 태양이 완전히 지평선 아래로 가라앉자, 줄리어트와 메티스를 갈라 놓던 황혼 빛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이 공기 중으로 짙게 퍼집니다.

메티스가 먼저 행동에 나섭니다. 맹렬하게 달려든 그녀의 공격을 가까스로 피한 줄리어트는 땅에 떨어진 말뚝을 다시 집어 들고, 그녀에게 대항합니다. 힘에선 뱀파이어인 메티스가 우세하지만 며칠간 쉬지 못해 힘이 많이 약해진데다, 상대는 누구보다 그녀를 잘 아는 줄리어트였기에 싸움의 양상은 비등비등 합니다. 그러나 싸움이 길어질수록 부상이 누적되던 줄리어트는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마지막 일격을 위해 줄리어트는 품 안에 숨겨둔 섬광탄을 터트립니다. 그로 인해 메티스는 빈틈을 보이고, 줄리어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녀의 심장을 향해 말뚝을 내지릅니다. 그렇게 마무리를 지으려는 순간, 줄리어트는 망설이게 됩니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의 손을 죽여야 한다는 잔혹한 현실에 줄리어트는 차마 손을 뻗을 수 없었습니다. 주춤하는 줄리어트를 본 메티스는 순식간에 말뚝을 붙잡고 있는 그의 손을 붙잡습니다. 그러자 정신이 번쩍 든 줄리어트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메티스는 온화하지만, 씁쓸한 미소를 지은 채 그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그의 손을 그대로 끌어당겨 말뚝을 자신의 심장에 꽂아 넣습니다.

말뚝에서 흘러내리는 진홍 빛의 피가 줄리어트의 손을 적십니다. 메티스는 힘이 풀리듯 천천히 쓰러지고, 줄리어트는 그런 그녀를 품에 안고서 어쩔 줄 몰라합니다. 이내 눈물을 쏟아내던 줄리어트는 그녀에게 왜 그랬냐 묻고, 메티스는 그의 뺨을 어루만지며 대답해 줍니다. '너를 지키고 싶었다고, 그러기 위해선 이 방법 밖에 없었다고. '

그의 뺨을 쓰다듬던 메티스의 손이 점점 떨어지고, 보석처럼 반짝이던 그녀의 붉은 눈에선 점차 생기가 사라집니다. 울상이 된 줄리어트의 얼굴을 보고서, 걱정 말라는 듯 옅은 미소를 짓던 메티스는 그렇게 눈을 감습니다. 줄리어트는 메티스를 불러보지만 돌아오는 건 공허한 메아리 뿐입니다. 그렇게 줄리어트는 그녀를 품에 안은 채 오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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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제목: 안녕, 그리고 영원히...

[장소/공간: 도심 외곽,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버려진 교회. 황혼이 내려앉은, 광활하고 적막한 곳. 메티스와 줄리어트가 마지막 대면을 준비합니다.]

[시간: 황혼. 태양의 마지막 빛이 고요하게 사라지는 순간.]

[카메라는 교회의 높은 첨탑에서 시작하여, 부서진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갑니다. 내부는 반쯤 무너진 벤치와 낡은 조각상들로 채워져 있으며, 먼지가 잔뜩 쌓인 촛대가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 황혼 빛이 창문을 통해 몇 줄기 들어옵니다.]

[줄리어트의 시점: 멀리 서있는 메티스를 바라봅니다. 그녀는 그늘진 곳에 서서 냉혹하게 줄리어트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줄리어트(조용히, 간절히): 메티스, 이렇게 끝내지 마. 우린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어.

메티스(단호하게): 줄리어트, 난 이미 결정했어. 이건 우리 둘만의 문제가 아니야.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어.

[메티스는 천천히 그늘에서 나옵니다. 그녀의 눈에서는 결의가 번뜩입니다.]

줄리어트(다가가며, 애타게): 네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겠어? 우리... 우리는 다를 수 있어.

[메티스는 고개를 젓습니다.]

메티스(슬픔에 잠긴 목소리로): 줄리어트, 넌 아직도 모르겠어? 이건... 이건 내가 너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야.

[메티스는 갑작스레 공격을 시작합니다. 줄리어트는 가까스로 피하며, 감정적으로 고조된 다툼이 이어집니다. 대화는 없으며, 두 사람의 움직임과 표정에서 감정의 격동이 느껴집니다.]

[최후의 순간, 줄리어트가 말뚝을 메티스에게 겨눕니다. 하지만 멈칫하며 손을 떨어뜨립니다.]

줄리어트(눈물을 흘리며): 메티스, 나는...

[메티스는 줄리어트의 손을 붙잡고, 자신의 심장에 말뚝을 꽂아 넣습니다. 진홍색 피가 흐릅니다.]

메티스(약한 목소리로): 너를 지키고 싶었어... 이것밖에 방법이 없었어.

[메티스가 바닥에 쓰러집니다. 줄리어트는 그녀를 무릎에 안고 오열합니다. 눈물과 함께 '왜?'라고 반복하며 울부짖는 그의 목소리가 메아리치며 텅 빈 교회 안을 울립니다.]

[카메라는 점점 멀어져 가며, 두 사람을 안은 어둠 속에서 교회의 외곽을 조용히 비춥니다. 침묵 속에서, 두 사람의 사랑과 희생이 이야기의 마지막 장을 장식합니다.]

[커튼이 천천히 내려오며, 장면은 끝납니다.]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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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제목 : 너의 끝, 나의 시작

- 장소/공간 : 거대한 마천루 '올림포스'의 꼭대기 층/ 아무도 없는 한적한 '레아'의 아지트

- 시간 : 정오 2시

- 인물들의 행동 : 준은 아무도 없는 방에 홀로 선 채 외로움에 잠겨 있으며, 줄리어트는 메티스의 목걸이를 손에 쥐고 아무도 찾지 않는 곳으로 떠납니다.

- 장면이 이야기에 주는 영향 : 이 장면은 승리를 이루었지만 결국 깨달은 진정한 가치와 행복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준과 줄리어트의 반성적 사색을 나타냅니다.

- 장면 묘사 : 통유리로 된 마천루 창문으로 비치는 햇살 아래, 준은 한때 '크로노스'가 내려다보던 도시의 풍경을 눈에 담습니다. 그리곤 자신의 주변을 둘러 봅니다. 한때 준을 보좌해주던 지식인들은 이미 숙청 당했고, 그녀와 함께 생사를 함께한 친우들도 전부 사망했습니다. 텅 빈 방엔 그녀만이 홀로 우두커니 서있을 뿐입니다. 곁에 아무도 남지 않은 준은 고개를 떨군 채, 허탈하게 미소 짓습니다.

한편, 줄리어트는 사람이 남지 않은 레아의 아지트에서 천천히 짐을 챙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메티스가 남기고 간 루비 목걸이를 목에 겁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줄리어트는 다 낡은 보트 한 척을 타고 망망대해로 나아갑니다. 하늘엔 점차 먹구름이 끼고 천둥소리가 멀리서 들려오지만, 그는 아랑곳 하지 않고 보트를 몰아 지평선 넘어로 항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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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제목: 너의 끝, 나의 시작

[장면]

(거대한 마천루 '올림포스'의 꼭대기 층을 내다보는 통유리 창문 쪽으로 카메라가 서서히 다가간다. 낮의 강렬한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와 내부를 밝힌다. 방은 텅 비어있으며, 지금껏 많은 결정들이 내려졌던 공간임이 엿보인다.)

(준 레기나(31세, 여성)가 창문 앞에 서서 아래로 펼쳐진 도시의 모습을 바라본다. 그녀의 눈빛은 복잡한 감정으로 가득 차 있으며, 한때 곁을 지키던 이들의 부재에 대한 슬픔이 엿보인다.)

준 레기나: (혼잣말로) 모든 것을 이루었지만... 한 번도 참된 행복을 느껴본 적이 없구나.

(잠깐의 침묵 후, 준은 방안을 둘러보며 지난 시간들을 회상한다.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떨군다. 그리고는 단호한 표정으로 돌아서 방을 나간다.)

[장면 전환]

(사람이 남지 않은 '레아'의 아지트. 줄리어트 피터(27세, 남성)가 커다란 가방을 채우며 짐을 싸고 있다. 그의 얼굴에는 큰 결심이 그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메티스가 남긴 루비 목걸이를 살포시 목에 건다.)

줄리어트: (혼잣말로) 메티스, 너의 끝이 나의 시작이 될 거야. 약속할게.

(느릿느릿한 발걸음으로 줄리어트는 아지트를 떠나고, 외부로 나아간다. 카메라가 그를 따라가며 황량한 항구로 가는 길을 보여준다. 그는 망설임 없이 오래된 보트에 올라타며 엔진을 건다.)

(보트가 항해를 시작하며, 카메라는 높이 상승해 줄리어트가 멀어져가는 모습과 점점 먹구름으로 뒤덮이는 하늘을 담는다. 천둥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고, 장대한 바다 위로 보트가 사라져간다.)

줄리어트: (목걸이를 만지며) 새로운 세상이여, 준비됐어.

[장면 끝]

(Cut to black, 서서히 크레딧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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