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의 사이버펑크 세계에서 살아가던 줄리어트 피터는 어느 날 우연히 마지막으로 남은 뱀파이어, 메티스를 만나게 됩니다. 평범한 전기 배선 작업자였던 그의 일상은 이 만남을 계기로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메티스는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현실 속에서 인류를 구할 수 있는 힌트를 가지고 있었고, 줄리어트는 무심코 그녀와의 동행을 선택합니다.
줄리어트와 메티스의 여정은 곧 이들을 인공지능 '크로노스'에 맞서는 반 인공지능 단체 '레아'와 연결시킵니다. 단체의 수장인 준 레기나는 처음에는 이 두 사람을 경계하며 못마땅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줄리어트와 메티스가 단체에 큰 도움을 주기 시작하자, 준은 점차 그들을 신뢰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줄리어트는 메티스에게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하며, 두 사람 사이에는 강한 정서적 유대가 생겨납니다.
줄리어트는 이 여정을 통해 사랑과 인간성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됩니다. 메티스와의 관계는 그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고, 그는 자신이 가진 감정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메티스 역시 줄리어트를 통해 불멸의 외로움을 극복하고, 인간성의 따뜻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준의 야심으로 인해 줄리어트, 메티스와의 관계는 곧 복잡한 갈등으로 발전합니다. 준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어떤 희생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었으며, 이는 메티스와 줄리어트의 관계에 균열을 가져옵니다. 노련하고 지혜로운 메티스는 준의 계획을 간파하고 저지하지만, 준은 절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준은 천하의 메티스도 감당 못할 만큼 교활하고 치밀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메티스는 작전에서 빠지게 되고, 줄리어트와 준만 크로노스와 대적하게 됩니다. 크로노스가 있는 마천루 '올림포스'로 잠입까진 순조롭게 진행되지만, 그 다음부터 문제가 생깁니다. 크로노스를 보호하는 인간 세력들이 무장한 채 쏟아져 나오고, 건물 안에 설치된 수많은 보안 장치가 그들을 공격합니다. 그로 인해 레아의 일원 대부분이 작전불능 상태에 빠집니다. 줄리어트는 후퇴를 제안하지만, 준은 멈추지 않고 작전을 강행합니다.
그러나 완벽한 계산을 통해 모든 것을 예측한 크로노스에 의해 상황은 불리해지고, 설상가상으로 크로노스에게 붙잡힌 준과 줄리어트는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그 때, 메티스가 나타나자 모든 상황이 뒤집힙니다. 자신의 계산을 벗어난 존재에 제대로 대처해내지 못한 크로노스는 결국 줄리어트와 메티스 그리고 준의 협공으로 인해 패배합니다. 그렇게 인공지능의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됩니다.
큰 공을 세운 세 사람은 사람들에게 환대를 받지만, 준과 메티스 사이에 흐르는 냉랭함은 여전합니다. 메티스를 쫓아내고 싶던 준은 음모를 꾸미게 되고, 거기에 넘어간 메티스는 결국 줄리어트를 떠나게 됩니다. 자취를 감춰버린 연인으로 인해, 갑자기 막중한 자리를 넘겨 받게 된 줄리어트는 어쩔 줄 몰라 방황하게 됩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린 준은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최고 권력을 얻게 되지만, 그녀에겐 여전히 메티스가 눈엣가시 입니다.
준은 메티스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계획으로 줄리어트를 이용하고, 메티스는 어쩔 수 없이 준과 대치합니다. 그 과정에서 줄리어트는 아무것도 모른 채, 메티스와 맞서게 되고, 메티스는 줄리어트와 자신의 목숨의 저울질을 하는 상황에 이릅니다. 줄리어트를 너무 사랑한 메티스는 결국 자신의 목숨을 포기하고, 그제야 모든 상황을 알게된 줄리어트는 그녀를 품에 안은 채, 오열합니다.
최종적으로 준은 자신이 절대적인 권력을 얻게 되지만, 자신의 야심으로 인해 너무 많은 희생을 시킨 준의 주변엔 아무도 없습니다. 올림포스를 차지한 준은 그토록 원했던 정점에 섰지만, 그녀가 가진 건 공허한 자리 뿐입니다. 그렇게 그녀는 텅빈 방에 홀로 남겨진 채, 씁쓸한 웃음만 지을 뿐입니다.
한편 줄리어트는 자신을 위해 희생한 메티스를 절대 잊지 않기 위해 그녀의 목걸이를 가지고 길을 떠납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머나먼 곳으로 말입니다. 그 이후 줄리어트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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