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세계의 폭력과 잔혹성이 가상현실 세계에서도 반영되어, 그곳에서만큼은 평화를 찾고자 했던 한 청년이 발견한 것은 더욱 심오한 가상의 잔혹성이었다. 이 청년은 가상현실 속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인간의 깊은 어둠과 마주하게 되며, 이를 통해 진정한 용서와 치유가 무엇인지를 깨닫는 여정을 시작한다. 그 여정 속에서 청년은 가상현실이 현실 세계의 잔혹성을 반성하고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임을 알게 되며, 사이버 공간의 가장 어둡고 잔혹한 깊숙한 곳에서조차 희망의 빛을 찾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