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서울의 변화된 도시 풍경 속에서 디지털 세계를 멀리하던 독거 노인 이강철은, 아내 고현숙의 죽음 후 남겨진 AI 비서 '서울이'를 통해 아내의 숨겨진 추억들을 발견한다. 이강철은 젊은 IT 전문가의 도움으로 아내의 디지털 추모 공간을 만들면서 기술과 인간 정서 사이의 따뜻한 연결고리를 깨닫게 되고, 상실의 아픔을 넘어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