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무명 사진작가는 불안정한 가족사와 단절된 감정을 극복하려, 남겨진 가족의 일상을 원초적으로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가족 각자의 심연에 잠든 의문들이 사진의 프레임 안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심리적인 두려움과 소망이 한데 얽힌다. 사진이 가족의 기억과 상처를 드러낼수록, 각각의 존재는 무거운 진실과 마주하며 스스로를 성찰한다. 이들은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근원적인 존재의 이유를 찾아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