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바닷가 마을에 홀로 살아가는 한 노인은 반복되는 평온한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느끼지만, 이방인의 방문 이후 마을에는 설명할 수 없는 이질적인 현상들이 나타난다. 바다에서 들려오는 알 수 없는 목소리와 해안에 밀려오는 기이한 상징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하나씩 자취를 감추는 가운데, 노인은 자신의 행복과 평온이 거대한 우주적 존재의 장난에 불과했음을 깨닫게 되고, 세계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위태롭게 맞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