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어두운 골목에 위치한 조용한 장례식장에서 야간에만 일하는 장의사. 그는 가족과의 단절과 무명인의 시신을 돌보며 자신이 저지른 오래된 범죄에서 사로잡혀 있다. 어느 날, 익명의 장례 의뢰가 들어오고, 그가 도착한 곳에는 눈치 빠른 형사와 함께, 과거의 피해자 가족이 예기치 않게 마주하게 되며, 살아남기 위해 진실을 애써 덮으려는 내면의 갈등과 죄책감이 피도 눈물도 없이 점점 그를 옥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