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으로 밀입국해온 한국계 유학생은 팬데믹 후 바다에 떠 있는 난민 거주지에서 좀비보다 더 잔혹한 인간의 약탈과 공포, 그리고 생존을 위해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목격한다. 그는 자신이 좀비 바이러스에 면역임을 알게 되지만, 오히려 같은 인간들에게 사냥감이 되며 '신의 은총'이라는 역발상적 이유로 더 큰 위협에 처한다. 끝내 희생과 배신, 가슴 저린 상실 속에서 인류와 자신의 본질을 되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