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0년 서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완성으로 모든 것이 완벽하게 자동화된 세상. 개똥철학으로 가득 찬 옛 아날로그 책에 빠져 사는 주인공은, 어느 날 도시 시스템의 오류로 사람들이 옛 기억을 잃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자신이 가진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시스템 오류의 비밀에 다가가는 유일한 희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