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햇살이 내리쬐는 중세 왕국의 뜨거운 여름, 어린 시절 이루지 못한 사랑을 평생 간직해온 검객이 여름밤마다 반복되는 알 수 없는 꿈에 이끌려 시간을 역행하게 된다. 여정의 끝에서 그는 과거로 돌아가 왕궁 연못에서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던 여인과 재회하지만, 두 사람의 기억과 현실이 교차하며 운명이 조각난다. 진실을 파헤치려는 그의 집요함과 시간의 균열 속에서 여인은 과거의 비극을 되풀이할 것인지, 아니면 미래를 바꿀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선다. 열렬한 사랑과 잔혹한 진실, 그리고 바꿀 수 없는 시간의 흐름 앞에서 검객은 자신의 신념과 사랑 중 무엇을 선택할지 고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