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소 : 저승
- 설명 : 저승은 어둠 속에서도 별빛이 빛나는 고요한 언덕이다. 여기서 도그데이와 캣냅은 처음으로 깊은 대화를 나누었고, 서로의 상처를 드러냈다. 배신과 용서, 그리고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가 이곳에서 얽히고설키며, 그들의 영혼은 다시금 시험대에 올랐다
스마일링 크리터즈는 각자 흩어진채로 캣냅을 찾았고 캣냅을 찾은건 도그데이였어 하지만 캣냅은 도그데이를 보고 도망쳤고 도그데이는 그런 캣냅을 뒤쫓아가 추격전 끝에 멈춰서서 둘의 대화가 진행된다
도그데이와 캣냅의 재회
도그데이는 캣냅을 마주하고 깊게 숨을 들이켰다. 그의 마음속에서 감정의 폭풍이 소용돌이쳤지만, 입에서 나오는 말은 진심과는 거리가 멀었다.
“너 또 나를 버렸어!” 도그데이는 소리쳤다. 그의 목소리는 떨렸고, 내면의 상처가 다시금 후벼 파이는 듯했다. “그럴 줄 알았어. 언제나 그랬잖아!”
캣냅은 움찔하며 고개를 떨구었다. 그의 눈에는 복잡한 감정이 엿보였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도그데이는 그 침묵이 더욱 격하게 마음을 자극했다. 차마 본심을 드러내지 못하는 그가 초조하게 숨을 내쉬었다.
“이럴 거면 왜 나한테 다시 돌아온 거야?” 도그데이는 감정을 억누르며 물었다. “도망친다고 다 해결되는 줄 알아? 난… 널 잃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 넌… 왜 또 나를 떠났던 거야?”
캣냅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내가… 그렇게 떠났어야 했어. 너를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그의 목소리는 불안정했고, 마치 차가운 바람이 그들의 사이를 스치듯 스며들었다.
“그건 말도 안 돼!” 도그데이는 고개를 저었다. “난… 난 그냥 네가 필요했어! 너를 잃는 게 두려웠다고! 그때 내가 얼마나 외로웠는지, 넌 알기나 해?” 그는 감정이 복받쳐서 더욱 큰 소리로 말했다. “그런데 넌 나를 버렸어!”
캣냅은 눈물을 참으려 애쓰며 말했다. “난 그럴 자격이 없었어… 네가 나를 용서할 수 없을 거라는 걸 알았으니까.” 그의 목소리에는 슬픔이 배어 있었고, 도그데이는 그 말을 듣고 더욱 마음이 아팠다.
“아니, 넌 그렇게 생각하면 안 돼!” 도그데이는 절박하게 말했다. “너는 나를 이 상태로 놔두면 안 돼! 나는… 나는 네가 필요해!” 그의 목소리는 강렬했다. “너는 그날, 나를 혼자 남겨둔 거야.”
캣냅은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 “난 그저 네가 더 이상 아프지 않길 바랐을 뿐이야.”
도그데이는 분노와 슬픔이 뒤섞여가며 소리쳤다. “그게 전부야? 네가 나를 또 아프게 할까 봐 두려워서 도망쳤다는 거야? 너가 그렇게 사라진 뒤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그렇게 도망쳐서는 안됐어!”
캣냅은 그제서야 눈을 들어 도그데이를 바라보았다. “너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어… 그렇게 사라지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도그데이는 캣냅의 팔에 감겨 있던 붕대를 풀자, 그 아래에는 깊은 상처가 드러났다. “이게… 뭐야…?” 그의 목소리는 떨렸다.
“너에게 속죄하기 위해… 너희의 고통을 이런 식으로라도 이해하고 싶었어.” 캣냅은 자신의 상처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약해졌고, 도그데이는 그 모습을 보고 더욱 분노와 슬픔이 뒤섞였다.
“지금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난 이딴 식으로 이해해달라고 한 적 없어!”
도그데이는 캣냅을 바라보며 감정이 격해진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지금도 화가 나 있을지 몰라. 생전의 일들은 지울 수 없으니까… 하지만, 이런 감정이 언제까지 계속되지는 않아.”
캣냅은 도그데이의 눈을 피하며 조용히 대답했다. “그래도 나 때문에 또 네가 상처받고 아파질까 봐 두려워.”
“나는 그걸 원하지 않아. 나는 아직 화가 나있어. 하지만 이건 언젠가 지나갈 거야. 하지만 너는 그렇게 가버려서는 안 돼. 내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니까. 나는 더 이상 너에게 화내지 않을 게. 그러니까 돌아가자. 더 이상 너 자신에게 상처 주지 마.” 도그데이는 떨리는 손으로 캣냅의 어깨를 가볍게 잡았다.
“고마워,” 캣냅은 힘없이 말했다. “기억할게.”
“응. 우리 이제는 조금씩 나아가자. 다 지나갈 거라고 믿어.” 도그데이는 진심으로 말했다. “그래서 이제 도망치지 말고… 함께 극복해 보자.”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어색하지만 강한 의지를 다졌다. 과거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지만, 이제는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그 상처를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댓글 · Comments
댓글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