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의 함성이 뜨겁던 한국, 낡은 아파트에서 홀로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던 노파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녀의 죽음 이후, 아파트에서는 기이한 현상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주민들은 공포에 휩싸인다. 사건을 취재하던 다큐멘터리 PD ‘수현’은 노파의 죽음이 단순한 자살이 아님을 직감하고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수현은 노파가 남긴 의문의 메시지를 발견하고, 그 메시지가 한국 사회의 부조리와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과연 수현은 원혼의 메시지를 풀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혹은 그 역시 원혼의 저주에 희생양이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