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사회를 집어삼킨 미래 도시에선, 극한 환경에서 더욱 거칠어지는 인간성 상실 범죄가 급증한다. 기계처럼 반복적인 도시 속에서 어느 무명의 남성이, 자신이 기후 위기로 인해 죽기 전에 자신이 인간을 죽이자는 극단적 사고에 사로잡혀 대규모 테러를 일으킨다. 정부는 급히 ‘정서 안정 관리법’을 통과시키려 하지만, 이 거대한 비극에 대한 원인 해석은 사회 전체에 질문을 던진다. 그가 벌인 참극을 둘러싼 국회 공개토론과 국민적 논쟁은, “과연 우리는 인간이기를 멈췄을 때, 법과 제도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뼈아픈 철학적 의문을 남긴다. 기득권인 젊은 국회의원 A는 그 범죄자의 행적을 따라 가 보며 그를 이해해보려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