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0년 서울, 눈부신 네온 불빛과 홀로그램 광고 뒤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가온'의 CEO 지훈은 인간 감각을 지배하는 완벽한 가상현실 프로그램 'Second Life' 출시를 앞두고 업계의 정점에 서 있었다. 하지만 그의 눈부신 성공 뒤에는 깊은 상처가 자리하고 있었다. 과거, 'Second Life'의 초기 개발 단계에서 발생한 예상치 못한 사고는 그의 친구이자 공동 개발자였던 수현을 디지털 치매 상태로 만들었고, 그 죄책감과 트라우마는 지훈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Second Life' 출시를 앞두고, 지훈은 또 다른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하지만, 그와 동시에 과거 사고와 유사한 오류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불안감에 휩싸인 지훈은 사고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직접 가상 세계 'Second Life'에 접속하고, 그곳에서 우연히 수현과 똑같은 증상을 보이는 아바타 '루나'를 만나게 된다. 루나는 현실 세계에서 의식을 잃은 채 살아가는 수현의 또 다른 모습이었던 것이다. 지훈은 루나를 통해 수현의 의식 속에 갇힌 진실에 접근하려 하지만, 누군가 의도적으로 그들의 접촉을 방해하며 진실은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한편, 과거 뛰어난 게임 개발자였지만 지금은 은둔 생활을 하는 은수는 지훈의 의뢰로 'Second Life'의 오류를 조사하게 된다. 은수는 가상 세계 속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들이 단순한 오류가 아닌, 누군가 의도적으로 조작한 결과임을 알아낸다. 지훈은 은수의 도움으로 과거 사고와 현재의 오류들을 추적하던 중, 모든 증거가 라이벌 기업 '태영'을 가리키고 있음을 알게 된다. '태영'은 '가온'의 기술을 빼내기 위해 수현을 이용했고,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수현을 디지털 치매에 빠뜨렸던 것이다.
진실에 다가갈수록 지훈은 더욱 위험에 빠지고, '태영'은 'Second Life' 출시를 막기 위해 수현을 이용한 더욱 위험한 음모를 계획한다. 지훈은 '태영'의 음모를 막고 수현을 구하기 위해,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다. 지훈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수현과 함께 '태영'의 음모를 막아내야만 한다. 과연 지훈은 '태영'의 음모를 막고 수현을 구해낼 수 있을까? 그리고 죄책감과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이루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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