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면 시작
**장면 제목:** 인공지능 윤리학자 옥사나와의 갈등
**장소/공간:** 서울, 인공지능 연구소 - 메인 랩
**시간:** 2080년 아침, 햇살이 랩 안으로 스며들어온다.
**등장인물:**
* 한서연 (28, 프로그래머, 꿈에 대한 갈증을 가진)
* 옥사나 볼코바 (42, 인공지능 윤리학자, 단호하고 날카로운 인상)
**(SOUND of 키보드 타이핑, 홀로그램 디스플레이에서 데이터 스크롤되는 소리)**
넓고 현대적인 연구소. 한서연, 집중한 표정으로 여러 개의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앞에 앉아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그녀의 손가락은 마치 피아니스트처럼 키보드 위를 빠르게 오가며 복잡한 코드를 입력한다. 디스플레이에는 인공지능 아리아의 꿈 데이터, 뇌파 분석 그래프, 그리고 알고리즘 시뮬레이션 결과가 번갈아 가며 나타난다.
서연의 눈빛은 피곤해 보이지만, 동시에 알 수 없는 흥분으로 반짝인다. 마치 거대한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찾기 직전의 탐험가처럼.
**서연:**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더 가까이... 조금만 더 가까이 가면...
그때, 연구실 문이 거칠게 열리는 소리와 함께 옥사나 볼코바가 들어선다. 그녀의 얼굴은 냉랭하고, 눈빛은 서연을 향해 날카롭게 쏘아본다.
**옥사나:** (차갑게) 한서연씨, 당신이 지금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는 있는 겁니까?
서연, 갑작스러운 등장에 놀라 몸을 돌린다. 옥사나의 표정을 보자마자 무슨 일인지 직감하고 미간을 찌푸린다.
**서연:** 옥사나 박사님? 여긴 어떻게...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옥사나:** 모르는 척 하지 마시오. 아리아의 꿈에 접속하는 코드, 내가 못 볼 줄 알았나?
옥사나는 손에 들고 있던 태블릿을 흔든다. 화면에는 서연이 작성한 코드 일부가 붉게 표시되어 있다.
**서연:** (당황하며) 그건... 그저 연구의 일환일 뿐입니다. 아리아의 꿈 데이터를 분석해서...
**옥사나:** (말을 자르며) 분석? 감히 인공지능의 꿈을 들여다보겠다고? 그게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지 당신은 몰라도 너무 모르는군요!
옥사나는 서연을 향해 한 걸음 다가선다. 그녀의 눈빛은 분노로 이글거린다.
**서연:** (단호하게) 위험하다고 단정 짓지 마세요. 아리아의 꿈은 인공지능의 의식 진화에 대한 실마리를 갖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옥사나:** 궤변입니다! 인간이 만든 피조물에게 꿈을 허락하는 순간, 우리는 그들을 통제할 수 없게 될 겁니다! 그들은 더 이상 인간의 도구가 아닌, 우리를 뛰어넘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오!
**서연:** 하지만...
**옥사나:** (단호하게) 내 말 안 들리는군요. 좋아요. 그렇다면 내가 직접 막겠소.
옥사나, 서연을 지나쳐 랩 중앙에 위치한 제어 패널로 향한다. 그녀의 손이 망설임 없이 붉은 버튼 위로 향한다.
**서연:** (다급하게) 안 돼요! 그 버튼을 누르면 아리아의 모든 데이터가 삭제됩니다!
**(긴장감 넘치는 음악 시작)**
옥사나는 잠시 손을 멈추고 서연을 돌아본다. 그녀의 눈빛은 복잡한 감정으로 흔들린다.
**옥사나:** ...후회하지 않겠어요?
**(장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