筋書き
박서윤은 어릴 적부터 정의감이 강한 아이였다. 그녀는 부모님이 운영하던 작은 상점에서 도둑질을 하던 사람을 붙잡고 경찰을 불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 사건이 그녀를 경찰의 길로 이끌었고, 그녀는 자신이 믿는 정의를 위해 싸우기로 결심했다.이런 서윤의 바람처럼 시간이 흘러 서윤은 경찰이 되었다. 어느 날과 다름 없이 신입 경찰로서 그녀의 직무를 다하고 있을때, 그녀는 그녀의 직장 동료인 김태혁의 노트북 파일을 정리하던 중, 그녀가 소속된 경찰의 고위 간부들의 부정한 비리 현황을 알게 되어 충격에 빠지고 만다. 서윤은 태혁에게 이 비리 정황에 대해서 물었고, 서윤보다 먼저 선배 경찰로서 일을 하고 있었던 태혁은 그동안의 비리 정황들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고 그 일을 밝혀내기 위해 혼자 은밀히 조사 중이라고 서윤에게 밝혔다. 그리고 이 비리를 밝혀내는 일에 같이 합류할 것을 요청하고 서윤은 수락하였다.
서윤과 수사를 함께하기로 한 태혁은 그동안 그가 혼자 수사해 왔던 내용을 서윤에게 설명하기 시작한다. 서윤과 태혁이 소속된 서울의 경찰청은 겉으로는 정의를 수호하는 기구처럼 보이지만, 이 이면에는 복잡한 권력 다툼과 부패가 자리 잡고 있었다. 서윤과 태혁이 수사하기로한 경찰청 고위급 간부들의 조직은 겉으로는 법과 질서를 수호하는 경찰이지만, 그 내막은 권력과 금전의 유혹에 굴복한 부패한 집단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고위 간부들의 가장 위선인 조현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서윤은 태혁과 경찰 내부에서 고위 간부들의 정보를 수집하며, 점차 이들의 부패를 폭로할 수 있는 증거를 찾아낸다. 조현태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그만의 비밀 장부를 관리했다. 이 장부에는 경찰청 내부의 다양한 비리들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특정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수사 방향을 조작한 사례부터, 범죄 조직과의 결탁을 통해 막대한 금전적 이익을 취한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그는 이 장부를 이용해 다른 부패 경찰 간부들을 협박하고, 자신에게 충성하도록 하여 하나의 조직을 만들었다. 또한 조현태는 이런 과정들을 반복하여 경찰청 내부의 모든 권력을 자신의 손아귀에 쥐는 것이었다.
서윤은 태혁과 수사를 이어나가던 도중, 조현태의 검은 돈 흐름을 포착하게 된다. 서윤과 태혁의 수사 끝에 조현태의 조직에 소속된 경찰청 고위 간부들이 수십억 원대의 자금을 세탁해 왔다는 증거가 드러난 것이다. 이 돈은 경찰 내부의 정보와 수사 기밀을 범죄 조직에 팔아넘긴 대가였다. 서윤은 이 돈의 흐름을 추적하여, 그것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지 확인하고 충격에 휩싸인다. 그녀는 이 사건을 폭로하기로 결정하였지만, 조현태의 개입으로 주저하게 된다. 조현태는 서윤과 태혁이 자신의 비리를 은밀하게 수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서윤에게 자신의 비리를 폭로한다면, 서윤을 경찰에서 해고하고 언론을 사용하여 서윤을 매장시켜 버리겠다고 협박하였다. 서윤의 내적 갈등이 진행되는 와중에, 김태혁은 과거에 그가 맡았던 여러 중요한 사건들이 사실은 조현태와 다른 부패 간부들의 음모로 조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조현태가 특정 사건에서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을 희생양으로 만들어 범인으로 몰아세운 사례가 다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조작된 증거와 매수된 증인들이 동원되었고, 억울하게 수감된 피해자들은 태혁과 서윤에 의해 실체가 밝혀지게 된다. 서윤과 태혁은 자신들이 과거에 이렇게 조작된 부패한 사건을 담당하였던 사실에 괴로워하지만, 이를 바로잡기 위해 다시 끝까지 둘이 협력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그녀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과연 내가 믿는 정의는 무엇인가?" 이러한 내적 갈등은 그녀를 더욱 강한 인물로 성장하게 만들었다. 서윤은 다시 한번 자신이 어떠한 동기로 경찰이 되었는지 되새기고 조현태로 인해 생겼던 서윤의 내적 갈등은 없어지게 된다. 서윤은 조현태와 접촉해, 그의 의사에 불응할 것을 통보하게 된다.
조현태와 고위간부들은 그들의 부패의 실체를 감추기 위해 서윤과 태혁의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그들은 언론을 매수하고, 중요한 증거가 될 수사 자료들을 조작하고 심지어 서윤의 신변까지 위협한다. 하지만 이때, 조현태의 오른팔이었던 고위 간부 중 내부 고발자가 등장한다.
그는 조현태와 한때, 같은 마음으로 경찰이 되었던 동료였다. 조현태와 그의 동료는 법과 질서를 수호하자 라는 마음으로 경찰이 되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고 보니 처음의 그들이 꿈꾸어오고 지키려고 노력했던 목표와 가치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권력욕과 물욕만 남은 현실을 보니 회의감이 들어 조현태와 고위 간부들의 비리를 폭로하기로 결심한 것이었다. 그의 증언으로 인해 서윤과 태혁은 조현태의 비밀 장부를 찾아내고, 경찰청 고위 간부들의 비리를 고발할 모든 준비를 마치게 된다.
서윤과 태혁은 조현태의 비리를 폭로하기 위해 기자 회견을 준비한다. 그들은 경찰청 고위 간부 조직의 부패와 범죄 조직과의 결탁,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의 사례를 밝히며, 경찰 조직 내의 대대적인 개혁을 요구한다. 조현태는 이들을 막기 위해 마지막 발악을 시도 하지만 그의 악행이 이미 낱낱히 드러나게 되면서 더 이상 피할 수 없게 된다.
서윤과 태혁은 자신이 꿈꾸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의 과오를 바로잡고 경찰 조직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나아간다. 조현태는 결국 체포되어 법정에 서게 되고, 그가 저지른 모든 악행에 대한 죗값을 치르게 된다. 그의 몰락은 경찰청 내부의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내며, 더 이상 부패와 기만이 자리 잡지 못하도록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이 이야기는 정의와 부패,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갈등과 결단을 그려낸다. 서윤과 태혁은 각자의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 나가며, 그 과정에서 서로의 내면적 갈등을 이해하고 성장해 나간다. 조현태의 몰락은 그들의 노력의 결실이며, 앞으로도 그들은 진정한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싸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