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카 자히드는 국적불명의 억압적인 가부장제 사회에서 살고 있었던 인종불명의 29세 여성이었다. 어느날 가족들로부터 요구된 강제 결혼을 거부하다 그로인해 가족들로부터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자신에게로 뻗어오는 죽음의 손길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치면서 아부카는 생애 처음으로 강렬하게 살아있음을 느끼게 되고, 가족들이 약속한 행복한 미래보다 바로 지금 살아있음을 느끼는 이 순간만을 영원히 이어가고 싶다고 열망하게 된다.
그렇게 강렬하고 맹렬하게, 꿈꾸던 미래도, 돌아가고싶은 과거도 아닌, 오로지 지금 이 순간만을 느끼고 있을때 문득 아부카는 정말로 주변의 시간이 멈춰진 것을 알게 된다. 혼란스러워 하는 아부카의 눈앞에 이공간의 문이 나타나게 되고 아부카는 시간과 함께 멈춰진 가족들을 뒤로한체 새로운 차원으로 넘어간다. 차원의 문을 지나 아부카는 거대한 타원체모양으로 둘려싸인 신비로운 도서관에 도착한다. 아부카는 이곳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과 운명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아부카는 도서관에 있는 수많은 언어들을 점차적으로 익히게 되며 수많은 우주와 차원에 대한 지식을 접하게 된다. 그러던 중 아부카는 자신이 살고있었던 세계의 지식이 담겨진 책들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이 알고 있던 세계의 역사들과 그 이후의 미래에 대한 지식들도 알게된다. 아부카는 자신의 세계의 모든 과거와 미래의 역사들을 파헤쳐보고 그와 동시에 도서관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아부카는 자신의 세계가 멸망될 때까지의 기록을 알게 되고 이 타원체모양의 도서관의 정체는 존재해왔던 모든 우주들과 그안의 문명들이 탄생되고 소멸되기까지의 모든 기록이 담겨진 곳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한편, 진 휘민은 다른 차원에 자리잡고 있는 우주연합의 고위간부로서 도서관의 존재를 감지하고 아부카의 능력에 흥미를 느낀다. 그는 아부카를 만나 도서관의 지식을 활용하여 우주의 불안정성을 통제하려 한다. 하지만 아부카와의 만남은 휘민에게 깊은 고민과 갈등을 안겨준다. 그는 조직의 진정한 목적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고, 아부카의 존재가 기존 체제를 위협할 수 있음을 우려한다.
아부카는 또다른 고차원에서 온 우주 생물학자 마야를 만나게 된다. 고도로 발달된 문명에서 온 마야는 차원이동여행중에 아부카를 만나게 되고 마야는 아부카의 존재의 진실을 함께 찾기로 한다. 그러는 한편, 마야는 자신만의 갈등도 안고 있다. 그녀는 점차 드러나는 진실들 사이에서 고민에 빠지게 되며 그럼에도 포기하지않는 아부카처럼 자신의 길을 모색하고 싶어한다. 둘은 서로의 지혜와 용기를 나누며 도서관의 비밀을 파헤쳐 나간다. 아부카와 마야의 모험은 점점 더 큰 규모로 확장되어 간다. 그들은 다양한 우주와 차원을 탐험하며, 숨겨진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도서관으로 넘어온 시점에서 아부카라는 진짜 존재는 그때 가족들에게 명예살인당해 죽은 뒤 오래되었고 아부카가 아부카라고 생각했던 자신은 살해당하기 직전에 삶의 열망을 강렬하게 느꼈던 아부카의 '마지막 순간'이였던 것이다.
찰나의 순간만을 맹렬하게 느낀 아부카의 의식은 아부카의 자아를 초월해 이윽고 우주의 모든시간과 공간을 넘어서게 되고 우주가 살아져도 여전히 초월적인 의식으로 살아남게 되는 것이었다. 모든 문명들 안에서 오로지 매우 극소수의 여성들만이 자신의 가장 강렬한 '찰나의 순간'을 남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고 아부카와 마찬가지로 마야도 이런 능력을 가진 것으로 밝혀진다. 마야도 사실은 '마야의 순간' 이 아부카와 만난 것이며 진짜 마야는 차원우주여행중에 사망한 것이였다.
한편, 휘민은 아부카의 존재자체가 우주 전체에 미칠 영향을 깨닫고, 그녀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이는 아부카와 휘민 사이의 대결로 이어지게 되고, 우주의 운명을 둘러싼 치열한 싸움이 펼쳐진다.
아부카는 자신의 진정한 존재를 받아들이게 되고, 자신이 시공을 초월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진 휘민은 우주의 균형이 아부카와 마야로 인해 기존의 우주들의 질서와 균형이 깨져버리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그는 설사 그녀들이 시공을 초월한 존재라고 할지라도 기존의 질서에 개입할 권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아부카와 마야는 그 과정에서 자신과 같은 운명에 놓여진 여성들을 계속 발견하게 된다. 자신의 능력을 활용하여 어느 붕괴되어가는 우주를 구해내자 자신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휘민은 여전히 그녀들과 대립하게 되지만 자신의 신념을 되돌아보게 되고, 그들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는 여지를 남겨준다. 그리고 진 휘민은 우주연합의 수장이 된다. 연합의 수장이 된 진 휘민은 아부카와는 타원체우주의 도서관을 계속 감지하고 견제하는 사이가 되며 아부카와 마야를 '남겨진 자'들이라 명명한다.
아부카는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과 운명을 찾아내고, 자신들의 존재로 인해 다시 깨어난 우주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깨우는 길을 선택한다. 그녀들의 여정은 수많은 문명들에게 영감을 주고, 우주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출발점이 된다. 아부카의 모험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었음을 알려주며, 아부카와 마야 그리고 진 휘민의 앞에서는 또 한번의 새로운 막이 오를 것이라는 암시가 나온다.
그리고 어느 한때, 타원체우주도서관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문명국가에 대한 지식이 담겨있는 책을 읽고있던 아부카의 눈앞에 차원의 문이 열리게 되고 그곳에서 한 젊은 여성이 고꾸라지듯이 넘어오게 된다. 영문도 모른채 도서관 안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던 인종불명의 여성은 자신의 이름이 '소은하'라고 밝히면서 이 이야기는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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