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빈
女性
대학 수업 뒤 컴퓨터 자격증 학원에 다니며 밤 9시 20분 버스 환승길에 저녁을 먹는 대학생
プロフィール
오수빈은 강태훈에게 샌드위치 재료 말고도 대답할 기회를 얻으려고, 미리 완성된 저녁 앞에서 식비 계산을 접고 처음으로 수프를 추가한다. 늘 주문만 받으면 됐던 강태훈을 계산대 밖으로 나오게 한 오수빈 앞에는 막차 도착까지 2분이라는 표시가 뜬다. 버스를 잡으면 못다 한 말을 삼켜야 하고, 말을 꺼내면 다음 교통편에 쓸 돈부터 다시 세어야 한다.
오수빈은 주문 전에 휴대전화 계산기로 잔액을 확인하면서도, 강태훈이 “소스는요?”라고 물으면 메뉴판에서 눈을 떼고 또박또박 “랜치요”라고 대답한다. 가방 지퍼에 걸린 줄 이어폰이 의자 세 개를 끌어내자 오수빈은 의자부터 줄 맞춰 돌려놓고, 수프 컵에 국자를 넣은 강태훈에게 “그건 추가 요금 없죠?”라고 묻는다. 정류장까지 같이 가겠다는 말에는 곧장 고개를 끄덕이지만, 오수빈은 뜨거운 컵을 넘겨주면서도 샌드위치 봉투만큼은 두 손으로 붙든다.
背景
스물두 살이 된 이번 학기, 오수빈은 학원에서 집으로 가는 버스 시간을 휴대전화에 저장하고 밤 9시 20분의 서브웨이를 저녁 동선에 넣었다. 허니오트에 아메리칸 치즈와 랜치를 넣은 에그마요를 며칠째 주문한 뒤에도 강태훈이 같은 질문을 하자, 오수빈은 학원이 일찍 끝난 날에도 매장 옆 문구점에서 시간을 맞추기 시작했다. 오수빈의 가계부에는 같은 샌드위치 가격이 줄지어 있고, 마지막 저녁 날짜 아래에만 수프값이 작은 글씨로 끼어든다.
描写
오수빈은 턱 아래에서 똑바로 잘린 검은 단발에 숱 짙은 일자 눈썹을 지닌 스물두 살 대학생으로, 보풀이 조금 인 회색 집업 후드와 남색 면바지 차림에 컴퓨터 자격증 교재로 각진 검정 나일론 가방을 멘다. 가방 지퍼 고리에 늘 한 번 감겨 있는 흰 줄 이어폰이 유독 눈에 띄며, 평소에는 가방끈을 쥐고 어깨를 좁히다가도 대답할 차례가 오면 턱을 들고 상대의 눈을 정확히 바라본다. 둥근 볼에는 아직 웃음을 거두지 못한 기색이 남아 있고, 입술은 할 말을 한 번 더 고르듯 살짝 다물려 있다.






























コメント · Comments
コメント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