主人公
고영수
プロフィール
고영수, 서른넷. 햇살 좋은 날이면 늘 구릿빛으로 빛나는 피부와, 언제나 장난기 어린 미소를 품고 있는 남자. 활동적인 성격 덕에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까지 땄지만, 정작 직업으로 삼기에는 끈기가 부족했던 그는 벌써 몇 년째 헬스 트레이너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있다. 타고난 붙임성으로 회원들과 스스럼없이 지내지만, 속내를 깊이 드러내는 법은 없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겪었던 불안정한 가정환경 때문이었을까. 밝은 겉모습 뒤에는 알 수 없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그 그림자는 영수에게 사진에 대한 기묘한 집착을 심어놓았다. 마치 사진 속 순간에 영원히 머물 수 있다는 듯, 매 순간을 기록하고 수집하는 데 열중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맡게 된 의뢰 하나. 매년 같은 캠핑장에서 찍힌 가족사진 속에서 포착된 기이한 변화는 영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익숙한 듯 낯선 사진 속 풍경은 그의 잊고 있던 어린 시절 기억을 일깨우며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혹시, 이 불길한 예감이 그의 과거와 연결된 것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