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기팩을 밞는 황정음(Beware the Strawberry Milk)
한국 대표 여배우인 주인공 황정음은 새벽 4시 44분, 촬영장 바닥에 떨어진 딸기우유 팩을 밟는 순간마다 같은 아침 6시 분장차 안에서 깨어난다. 오늘 찍어야 할 사극 장면은 매 회차마다 엉뚱하게 망가진다. 말은 왕관을 물고 달아나고, 엑스트라는 갑자기 김밥을 제사상처럼 들고 들어오며, 감독의 확성기에서는 닭 울음소리만 나온다. 루프를 깨려면 해 지기 전까지 폭우 속 세트장에 쓰러지는 3미터짜리 가짜 성문을 직접 받쳐야 하지만, 방금 소품팀 막내가 바퀴 달린 용상에 묶인 채 내리막길로 굴러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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