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도시, ‘솜니움(Somnium). 이곳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도시이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이들, 그러나 아직 삶에 미련이 있는 사람들만이 ’솜니움‘에 올 수 있다. ’솜니움‘에 도착한 사람들은 100일간 이 도시에 머무르면서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이들은 '솜니움'에서 지내는 동안 자신이 본래의 삶에서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룰 수 있으며, 100일째에는 본래의 삶으로 돌아갈지, 미련을 버리고 편안한 죽음을 맞이해야 할지 선택할 수 있다.
대학생 박하율은 삶에 대한 절망감 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의 순간에 도달한다. 그러나 허공에 몸을 던진 순간, 그는 자신도 몰랐던 신비한 도시 '솜니움'에 도착하게 되며, 그곳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위치한 공간이다. 박하율은 그곳에서 100일간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탐구하게 된다.
'솜니움'의 관리자인 라온은 박하율을 비롯한 솜니움에 도착한 이들이 이곳에 100일간 잘 정착하고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그녀는 '솜니움' 내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100일 째에 삶 혹은 죽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러나 박하율은 삶에 대한 의지를 잃은 채였기에 솜니움에서 하고 싶은 일이 없다고 느꼈다. 라온은 그런 박하율을 위해 '솜니움'에 도착한 이들이 모여 사는 한 호텔에서 민원 처리 업무를 맡기를 제안한다. 민원 처리 업무를 통해 '솜니움'에 도착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박하율도 삶의 목표를 찾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민원 처리 업무 과정에서 박하율은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 그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해준다. 그중에서도 인상적인 인물인 유시아는 극단적 선택 후 '솜니움'에 도착한 존재로, 타인을 돕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인물이다. 처음에는 타인의 행복을 무시하고 오직 자신의 행복만을 추구하려 했던 유시아는 박하율과의 만남을 계기로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유시아의 변화는 박하율에게도 큰 영향을 끼치며, 그는 점점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용기와 의지를 발견하게 된다.
박하율의 여정은 솜니움의 신비한 환경 속에서 계속된다. 그곳에서 그는 삶과 죽음을 선택하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도우며 자신이 남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박하율은 자신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외로움과 불안, 그리고 자기 회의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찾아간다.
그런 와중,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솜니움'의 비밀도 점차 드러나게 된다. '솜니움'에서 100일 안에 삶과 죽음을 선택하지 못한 이들은 기억을 빼앗긴 채 모든 의지를 상실하게 된다. '솜니움'의 원동력은 바로 이들의 '기억'이었다. 사실 라온은 100일이 지났음에도 운명을 선택하지 못해 기억을 잃어버렸고, 그녀에게는 성을 제외한 자신의 이름과 '솜니움'에 도착한 지 100일이 지났다는 사실, 그리고 무언가 중요한 사실들을 잊은 것 같다는 공허함만 남아 있었다. 라온은 자신과 같은 이들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게 하기 위해 스스로 관리자 역할을 자처한 것이었다. 그녀는 박하율에게 '솜니움'은 '꿈의 도시'로 불릴 만한 아름다운 공간이 아니며, 삶과 죽음을 선택하지 못한 이들의 기억을 빼앗아가는 극단적인 공간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박하율이 그동안 호텔 민원 처리 업무를 도우며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기 때문에 조만간 '솜니움'은 힘을 잃게 될 것이며, 앞으로는 라온 자신이 박하율의 역할을 이어받아 자신의 기억을 빼앗기는 사람이 없도록 만들겠다고 말한다.
이야기는 박하율이 자신만의 고유한 삶의 목적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절정에 이른다. 그는 '솜니움'에서의 경험과 나눔을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자신의 삶이 어떻게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마침내 박하율은 '솜니움'을 떠나 실제 세계로 돌아오지만, 그는 더 이상 예전의 자신이 아니다. 그는 삶의 진정한 가치와 목적을 찾았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준비가 되어 있다.
Comments
Comments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