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으로 초토화된 세계는 끝없는 분노과 고통으로 뒤덮여 있다. 하늘은 인간들을 비웃듯이 푸르르게 펼쳐져 있었다, 땅은 금이 가고 부서진 콘크리트의 잔해로 가득했고 생명이 살 수 없는 폐허로 변했다. 그 세계 속에서 강은하는 혼자서 쓸쓸하게 살아간다. 그녀는 대지진때 살아남았다. 물론 그녀는 가족을 모두 잃은 상처 속에서 살아야했다, 그 상처는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폐허가 된 아파트 단지에서 은하는 과거의 흔적을 애써 무시하며 죽지 못해 살아간다. 그러나 그녀가 가족과 함께했던 가장 행복하고 따스한 기억은 이제 그녀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마치 상처에 물파스를 바르는 듯한 고통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은신처 근처에 식량이 바닥나고 삶의 의지가 희미해저 갈때, 은하는 한 가지 단어가 생각났다. "복수" 그녀는 무모한 결심을 한다. 그녀는 자신의 가족과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재난"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재난"은 세상을 초토화시킨 힘을 가진 존재로, 그의 능력은 단순히 초능력이 아닌 재앙 이었다. 은하는 복수라는 한줄기의 빛을 잡았다,이제 그녀는 자신을 짓누르는 무력감을 느끼지 못 했다. 그녀는 이제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행동으로 옮기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폐허에서 찾은 쓸만한 도구와 재료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자신의 손재주와 염력을 무기로 삼아 여정을 시작한다.
길을 나선 은하는 한때 왕의 자리를 노렸던 사막파의 두목인 전갈과 충돌하게 된다. 전갈은 은하의 길을 막고 그녀의 결심을 시험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는 은하와 마찬가지로 "재난"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었으나, 그 상실감을 통해 얻은 분노와 고통을 거름삼아 냉혹함과 광기라는 꽃을 피웠다. 그는 자신의 힘을 이용해 자신의 세계를 구축했다. 은하와 전갈의 첫 만남은 적대감이 가득 했다. 그의 목표는 그녀와 달랐다. 둘의 내면은 비슷했다. 하지만 목표는 달랐다. 둘은 몇마디의 대화만 나눴음에도 큰 갈등이 드러난다. 전갈은 은하에게 "재난"을 향한 복수는 미친짓이며, 결국 스스로에게 또 다른 재앙을 불러올 수 있음을 경고하며, 그녀의 길을 막았다
그리고 그녀에게 자신과 함께하자고 한다.
그러나 은하는 전갈의 경고에도 굴하지 않았다. 그녀는 삶의 목표가 없다면 살아갈 의지를 잃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여정을 계속한다. 그녀는 폐허가된 상업단지 속에서 인간호라는 전직 구조대원을 만나게 된다. 인간호는 한때 정의와 생명을 지키던 인물이었지만, 대지진 이후 삶의 방향을 잃고 "재난"에게 복수를 하러 모험을 떠났었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재난을 찾는데 성공했으나 그는 그날 능력 하나와 목숨을 제외한 모든것을 잃었다. 그는 살아남았고 물파스의 고통을 느끼며 살아간다. 그는 이 분노를 해소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는 그 이후 자신의 신념중 하나였던 정의를 다시 되찾았다. 그렇게 그는 헌터가 되어 범죄자를 사냥하며 고독한 삶을 살아왔다. 그는 은하의 결심에 공감했다. 그리고 그는 그녀의 여정에 동참하기로 한다.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공유하며 점점 진정한 동료의 관계로 발전한다. 간호는 은하에게 재난의 흔적을 찾아준다. 그들은 함께 "재난"의 흔적을 쫓으며, 어떤 연구소에 도착하게 된다. 그들은 그의 능력에 얽힌 비밀스러운 문서를 발견하게 된다.
그들이 발견한 것은 "재난"의 능력이 단순한 초능력이 아니라는 것 이었다. 재난의 힘은 파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가 재앙이라는 문서였다.
그들이 찾은 또 다른 단서는 "재난"에 관한 비밀을 품고 있어다. 그들이 지금 알아낸 사실은 "재난"의 힘은 일반 초능력과 다르다는 점이었다. 은하는 우연히 발견한 능력 증폭 장치에서 자신에게도 "재난"의 능력과 비슷한 힘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새로운 힘은 그녀에게 "재난"과 맞설 기회를 제공하지만, 그녀를 또 다른 파괴의 도구로 만들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이 힘은 은하를 점점 불아정하게 만들었으며, 그녀를 괴롭히며 내면에 깊은 갈등을 일으킨다. 그녀는 복수를 위해 이 힘을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 얻은 것들을 지키는 선택할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결국 은하는 "재난"의 위치를 알아내고 그녀에게는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게 된다.그녀는 두 갈래의 길과 마주하게 된다. "복수" 혹은 "포기", 전갈은 마지막 순간에 다시 나타나 그녀의 결정을 시험하며, 그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인간호는 은하에게 포기를 권유하며 그녀가 자신과 다른 답을 찾도록 돕는다. 은하는 자신의 고통과 분노를 곱씹으며, "재난"과의 싸움은 단순한 복수가 아닌 쓰라린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은하는 "재난"과의 결투 끝에 능력이 폭주하며 무너지고,은하는 해방일줄 알았던 죽음 앞에서 처음 느끼는 공포를 느낀다. 그러나 간호가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여 은하를 구해주고 그는 다시금 "재난"과 마주하며 목숨을 잃는다. 은하는 그 이후로 폐인처럼 지내다가 결국 권총을 집어든다. 그 순간
간호의 시체를 들고 은하를 찾아온 전갈이 사람을 되살리는 능력자가 있다고 말하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은하는 자신이 선택한 길이 옳았을 거라고 믿으며, 폐허가 된 도시 밖으로 걸어나간다. 그녀의 복수를 위한 여정은 끝났지만, 그녀의 새로운 선택은 또 다른 가능성을 남긴다. 과연 그녀는 "재난"의 피해자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이에게 재앙이 될 것인가? 이야기는 열린 결말로 이 세계의 또 다른 이야기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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