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00년 서울, 인공지능이 도시의 모든 것을 관리하는 시대.
25세의 기록 복원가 윤서아는 낡은 사진과 문서에 깃든 희미한 기억을 복원하며 살아간다. 고도로 발달한 인공지능 시스템은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지만, 서아는 어딘가 차갑고 인공적인 세상에 묘한 불편함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서아는 다락방에서 우연히 오래된 초상화 한 점을 발견한다. 초상화 속 인물은 다름 아닌 서아의 할아버지, 한승준이었다. 이상하게도 초상화 속 할아버지의 모습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었다. 마치 서아에게 무언가 말하려는 듯이.
할아버지 한승준은 생전에 인공지능 윤리학자였다. 그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미래를 걱정하며, 인간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아는 할아버지의 삶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부모님은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리는 듯했고, 공식적인 기록에서도 그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서아는 초상화의 비밀을 풀기 위해 할아버지의 과거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서아는 할머니이자 이란계 골동품 복원가인 아리아 샤에게 도움을 청한다. 아리아 샤는 인공지능 시대에도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며 옛 물건에 깃든 시간을 복원하는 장인이었다. 그녀는 서아에게 할아버지의 과거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감춰져 있던 가족의 비밀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서아는 할아버지의 연구 자료와 인공지능 시스템에 접근하여 그의 삶을 조각조각 맞춰나간다. 그러던 중, 서아는 할아버지가 개발에 참여했던 '기억 저장소'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발견한다. '기억 저장소'는 인간의 기억을 가상현실 공간에 저장하여 영원히 보존하는 기술이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윤리적인 논란과 함께 의문의 사고로 중단되었고, 관련 기록은 모두 폐쇄되었다. 서아는 할아버지가 '기억 저장소'에 자신의 기억을 저장했고, 초상화를 통해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내려 한다는 것을 직감한다. 서아는 할아버지의 기억에 접근하기 위해 금지된 '기억 저장소'에 접속을 시도하고, 그곳에서 가상현실 속에 갇힌 할아버지와 마주하게 된다.
가상현실 속 할아버지는 서아에게 인공지능 시대의 윤리적 딜레마와 잊혀져 가는 인간성에 대한 경고를 전한다. 그는 인간의 감정, 윤리, 관계가 배제된 인공지능 사회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서아에게 진정한 인간성을 지키라고 당부한다. 하지만 '기억 저장소' 시스템은 불안정해지고, 서아는 가상현실과 현실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다. 게다가 서아는 할아버지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사실 할아버지는 단순한 사고로 죽은 것이 아니었다. 그는 인공지능 시대의 윤리적 문제점을 세상에 알리려다가 의문의 세력에 의해 희생당한 것이었다.
서아는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인공지능 시대의 윤리적 문제점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의 방해는 계속되고, 서아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때, 서아를 돕기 위해 할머니 아리아 샤가 나선다. 그녀는 과거 이란에서 인공지능의 횡포에 맞서 싸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서아를 돕는다. 서아는 할머니, 그리고 가상현실 속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진실을 밝혀내고, 인공지능 시대에도 인간성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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