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제목: 반복되는 덫]
[환경 설명]
장소: 잭슨 패러데이의 실험실
시간: 끝없이 되풀이되는 아침. 실내는 깜깜한 밤을 방불케 하는 채로 시작된다.
[장면 설명]
실험실 내부는 오랜 시간동안 사용된 흔적으로 가득하다. 벽면은 낡고, 페인트가 벗겨진 부분이 많으며, 곳곳에 놓인 실험 기구들과 노트, 서류들이 난잡하게 널려 있다. 깨진 유리조각이 바닥에 흩어져 있고, 전자파 기기에서 나는 삐걱거리는 소리만이 고요를 깬다.
[스테이지 디렉션]
장면은 잭슨이 눈을 뜨면서 시작된다. 그의 얼굴에는 밤새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며, 눈빛은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가 천천히 주변을 살핀다.
[대사와 행동]
잭슨(혼잣말): "또 다시 같은 아침이야. 이 실험만 성공하면..."
(잭슨은 일어나 테이블로 걸어가 실험 기구들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그의 손길이 노트에 닿을 때, 그는 한숨을 쉬면서 노트를 펼친다.)
잭슨: "이번이야 말로, 이번이야..."
(잭슨이 실험 기구를 조작하던 중 문이 조용히 열린다. 이레나가 들어오며 그를 냉정하게 바라본다.)
이레나: "잭슨, 너의 이 무모한 시도들이 언제까지 계속될 거니? 너는 절대 변하지 않는구나."
잭슨(단호하게): "변할 수 있다고 믿기에 계속하는 거야. 네가 나를 막을 순 없어."
(이레나는 잭슨의 실험대를 바라보며 다가가서 그의 노트를 집어 든다.)
이레나: "이 모든 연구...결국은 자네를 어디로 데려갈까? 시간은 계속해서 되돌아오고 있어. 깨달아야 할 때야, 잭슨."
(잭슨은 이레나를 직시하며 진지하게 말한다.)
잭슨: "이 반복 속에서 나만의 길을 찾을 거야, 이레나. 나는 포기하지 않아."
(이레나는 노트를 다시 테이블에 던지며 비웃는다.)
이레나: "항상 그랬듯이 말야."
[장면 끝]
이레나가 방을 나서며 문이 닫히고, 잭슨은 다시 실험대로 돌아가서 기계를 작동시킨다. 카메라는 외부로 이동하면서 실험실의 창문을 통해 아침 햇살이 서서히 비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잭슨의 실루엣이 점점 밝아지면서 스크린은 서서히 페이드 아웃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