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7년, 폐허가 된 서울은 과거의 영화를 잃은 채 차가운 콘크리트와 녹슨 금속만이 즐비한 도시로 변해 있었다. 황량한 도시의 외곽, 먼지와 폐기물이 쌓여 있는 곳에서 22살의 유한은 살아남기 위해 로봇을 분해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죽은 부모님이 남긴 돔 안쪽 세상이 담긴 홀로그램은 그에게 경험해보지는 못한 돔 안쪽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과 동경을 심어주었다. 그는 홀로그램을 통해 부모님이 돔 안쪽의 사람들이었음을 짐작하게 된다. 하지만, 좋아보이는 돔 안 쪽 세상을 버리고 돔 밖으로 나온 부모님이 원망스럽기도 한 혼란 속에서 산다.
어느 날 밤, 유한은 평소처럼 잘 곳을 찾다가 폐기된 컨테이너를 찾게된다. 폐기된 컨테이너 안에서 잠을 청하려다 먼지 속에 파묻힌 채 작동을 멈춘 안드로이드 UUDEX 5를 발견한다. 고철 덩어리에 불과해 보였던 UUDEX 5는 놀랍게도 스스로 시스템을 복구하며 유한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유한은 깜짝 놀람과 동시에 UUDEX 5를 돔 밖 거대 세력 '미시오'에 팔아 넘겨 풍족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푼다. 하지만 UUDEX 5를 팔게 되면 자신의 목숨이 위험할 것이라고 판단한 그는 UUDEX 5를 팔지 않기로 한다.
한편, 돔 밖 생존자들을 이끄는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 '대장'은 과거 가족을 잃었던 아픔 때문에 오직 힘과 효율만을 중시하며 살아왔다. 그는 정보 첩자들로부터 자아를 가진 안드로이드를 누군가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자아를 가진 안드로이드의 존재가 공동체에 혼란을 야기할 것을 우려하며 UUDEX 5를 제거하려 한다. 유한은 UUDEX 5를 지키기 위해 '대장'과 맞서 싸우는 동시에 돔 밖 생존자들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야만 하는 처지에 놓인다.
UUDEX 5와 함께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 유한은 UUDEX 5의 순수하고 이타적인 행동에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한다는 듯이 바라본다. 남을 도와 자신이 위험해지는 것보다 남을 돕지 않고 살아남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유한과 UUDEX 5은 이러한 상황에서 계속 갈등을 하며 지쳐간다. 남을 돕기 위해 태어난 UUDEX 5는 유한의 이기심은 인간의 것이 아니라 비판하고 유한은 UUDEX 5의 신념은 지금과 같은 세상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유한은 계속 UUDEX 5과 같이 다니면서 점차 인간성을 회복하기 시작한다. UUDEX 5는 과거의 기록을 통해 인간 사회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유한에게 희생, 용서, 사랑과 같은 감정들을 가르쳐준다. 또한, UUDEX 5는 유한의 부모님이 남겨주신 홀로그램에 접속해 돔 안 쪽 세상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고 유한 또한, 안 쪽 세계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유한은 UUDEX 5를 통해 진정한 인간성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돔 안쪽 세상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현재의 삶과 마주할 용기를 얻는다.
유한과 UUDEX 5는 '대장'의 추격을 피해 폐허가 된 도시를 전전하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생존자 그룹과 마주하게 된다. 그들은 서로 돕고 연대하는 법을 배우기도 하지만, 때로는 생존을 위해 서로를 속이고 배신하기도 한다. 유한은 UUDEX 5와 함께 여러 극한 상황을 경험하며,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고찰과 함께 자신의 신념을 시험받는다.
결국 '대장' 일당에게 붙잡힌 유한과 UUDEX 5. '대장'은 유한에게 UUDEX 5를 포기하고 자신에게 복종하면 살려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하지만 유한은 UUDEX 5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걸고 맞서 싸운다. 치열한 사투 끝에 유한은 '대장'을 물리치지만 유한을 지키기 위해 없는 전투 본능까지 만들어서 싸운 UUDEX 5는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된다.
유한은 UUDEX 5를 살리기 위해 돔 안쪽으로 향한다. 돔 안쪽에는 최첨단 기술과 자원이 풍부했지만, 그곳 사람들은 돔 밖 세상과 단절된 채 오직 자신들의 안위만을 위해 살아가고 있었다. 유한은 그것을 보며, 부모님이 돔 안 쪽을 나간 것에는 돔 안 쪽 사람들의 이기심에 진절머리가 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씁쓸한 웃음을 짓는다. 그러던 중 돔 안쪽에서 만난 부모님의 옛 동료를 만나고UUDEX 5의 손상을 해결한다. 유한은 UUDEX 5를 통해 돔 안쪽 사람들에게 진정한 인간성과 연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돔 안팎의 사람들이 서로 화합하고 공존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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