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택배가 하늘을 수놓는 2050년 서울, 다섯 살 박별하는 유치원에서 돌아오는 길, 아파트 단지 상공을 가득 메운 택배 드론 사이에서 유난히 낡은 드론 한 대를 발견합니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드론을 쫓던 별하는 드론이 추락하는 것을 목격하고, 용감하게도 숲 속에 숨겨진 추락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낡은 드론 안에는 놀랍게도 꼬물거리는 아기 판다 한 마리가 들어있습니다. 별하는 아기 판다를 택배 상자에 담겨 온 다른 물건들과 같은 존재로 여기고, 아기 판다를 엄마 품으로 돌려보내주기로 결심합니다.
별하는 아기 판다에게 '별똥별'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유치원 가방에 숨겨 집으로 데려옵니다. 별똥별을 엄마에게 보여주며 자초지종을 설명하지만, 엄마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당장 아기 판다를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별하는 별똥별을 차가운 철창 안에 가둘 수 없다며 고집을 부리고, 결국 엄마 몰래 별똥별을 데리고 밖으로 나서기로 결심합니다. 별똥별을 품에 안고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려는 순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열 살 초등학생 나도움이 별하 앞을 가로막습니다. 도움은 별하의 계획이 얼마나 무모한지, 도시 한복판에서 아기 판다를 데리고 다니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잔소리를 늘어놓습니다.
별하는 도움의 잔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혼자서라도 별똥별을 엄마에게 데려다주겠다며 도움을 밀치고 지나가려 합니다. 그때, 별똥별이 별하의 품에서 벗어나 도로 한복판으로 뛰어들고, 아슬아슬하게 달려오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피해 아슬아슬한 순간을 맞이합니다. 다행히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이 광경을 목격한 도움은 별하의 고집을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별하의 여정에 마지못해 동참하기로 합니다.
도움은 별똥별을 엄마에게 돌려보내려면 먼저 택배 회사에 연락해서 아기 판다가 어디서 왔는지 알아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택배 회사는 인공지능 상담원만 운영하고 있었고, 별하와 도움은 복잡한 음성 안내 시스템을 헤매다 결국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밖으로 나온 별하와 도움 앞에 유치원에서 같은 반 친구인 일곱 살 강산이 나타납니다. 산이는 별하의 품에 안긴 별똥별을 보고 놀라워하며, 별하의 이야기를 듣고 두 사람의 여정에 합류하기로 합니다.
세 아이는 힘을 합쳐 도시 곳곳을 누비며 단서를 찾기 시작합니다. 택배 드론 추락 현장에서 발견한 낡은 택배 상자 조각, 상자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알 수 없는 글자들을 단서 삼아 아기 판다의 고향을 찾아 나섭니다. 도움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글자를 해독하려 애쓰고, 산이는 뛰어난 그림 실력으로 택배 상자에 그려진 그림을 복원해 냅니다. 별하는 아기 판다 별똥별을 돌보며 끊임없이 별똥별에게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세 아이는 택배 상자에 적힌 글자가 한자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도움의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할아버지는 돋보기안경을 쓰고 글자를 유심히 살펴보시더니, 이는 중국 쓰촨성의 한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사용하는 특수 마크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마침내 아기 판다의 고향을 알아낸 별하, 도움, 산이는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합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세 아이는 아기 판다를 중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좌절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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